'이제는 수원맨' 브루노 실바, 서울 이랜드에 비수 꽂았다...후반전 교체 투입→2도움으로 '첫 승' 견인 [MD수원]
[마이데일리 = 수원 노찬혁 기자] 수원 삼성의 브루노 실바가 '친정팀' 서울 이랜드에 비수를 꽂았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2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브루노 실바는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2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승리를 견인했다.
변성환 수원 감독은 0-0으로 팽팽하게 맞서던 후반 17분 두 장의 교체 카드를 사용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김지현과 김지호를 벤치로 불러들였고, 일류첸코와 브루노 실바를 투입했다.
두 선수는 교체 투입된 지 2분 만에 선취골을 만들어냈다. 이기제의 크로스를 김민호 골키퍼가 펀칭한 것이 브루노 실바 앞에 떨어졌다. 브루노 실바는 욕심내지 않고 일류첸코에게 패스했고, 일류첸코가 오른발 원터치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수원은 후반 32분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벌렸다. 이번에도 브루노 실바의 발끝에서 득점이 나왔다. 브루노 실바는 오른쪽 측면에서 일류첸코와 좋은 연계 플레이로 압박을 풀어낸 뒤 파울리뇨에게 패스했다. 파울리뇨는 중거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41분 페드링요에게 코너킥 골을 허용했으나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2-1로 승리를 거뒀다. 수원은 브루노 실바의 활약에 힘입어 코리아컵 3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또한 서울 이랜드를 상대로 5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브루노 실바는 '친정팀' 서울 이랜드에 비수를 꽂았다.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 브루노 실바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서울 이랜드에 입단하며 K리그 무대에 입성했다. 브루노 실바는 지난 시즌 28경기 1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서울 이랜드의 구단 최고 성적(3위)에 기여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브루노 실바는 계약 만료로 서울 이랜드를 떠났고,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브루노 실바는 K리그2 2라운드까지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골은 물론 도움조차 기록하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나 브루노 실바는 지난 3라운드 서울 이랜드와의 경기에서 수원 소속으로 첫 도움을 기록하며 자신감을 되찾았고, 이날 코리아컵 2라운드 경기에서는 교체 투입에도 불구하고 2개의 도움을 올리며 수원의 승리를 견인했다.
변 감독 역시 교체 투입된 브루노 실바의 활약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변 감독은 "계획했던 대로 게임 체인저인 일류첸코와 브루노 실바를 후반전에 활용한 것이 잘 맞아 들어갔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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