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AI로 공장 화재·기술 유출 차단"…한화비전, 산업 보안 해법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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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 엑스포 2025' 개막 첫날인 19일, 행사장 입구는 아침부터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한화비전의 AI팩과 AI박스는 반도체·제조업뿐만 아니라 교통·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AI 보안 솔루션을 한화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산업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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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박스·AI팩으로 맞춤형 방어망 구축
현장 관람객 "AI가 사람이 놓치는 부분까지 감지" 기대감
[파이낸셜뉴스]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세계 보안 엑스포 2025' 개막 첫날인 19일, 행사장 입구는 아침부터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인공지능(AI) 보안 기술을 체험하려는 인파 속에는 외국인 방문객들도 쉽게 찾아볼 수 있어, 높아진 한국의 기술력을 실감했다. 보안업체에 근무하는 박성진 씨(29)는 "산업 현장에서 보안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며 "AI 보안 솔루션이 인력 의존도를 줄이면서도 보안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지 직접 확인하고 싶어 찾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비전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은 AI 기반 보안 솔루션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반도체 등 첨단 산업에서 기술 유출 방지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화비전은 이를 대비한 AI 박스를 선보였다. 기존 폐쇄회로TV(CCTV)에 연결하면 AI 기반 보안 시스템으로 전환돼 특정 인물을 실시간으로 인식해 관리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을 갖췄다. 얼굴 모자이크 기능도 적용해 출입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보안 시공업체에서 근무하는 이동준 씨(33)는 "기존 보안 시스템을 교체하지 않고도 AI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라며 "침입 감지와 출입 경고 기능이 필수인 산업 현장에서 AI 박스가 실용적으로 활용될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화비전의 AI팩과 AI박스는 반도체·제조업뿐만 아니라 교통·리테일 등 다양한 산업에 맞춤형 보안 솔루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특히 AI 멀티디렉셔널 제품은 데이터 압축 기술을 적용해, 저장 용량을 줄이면서도 고화질 영상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이날 공개된 AI 열화상 카메라도 산업 현장의 화재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솔루션으로 주목받았다. 배터리 제조업체와 스마트 팩토리처럼 발열 감지가 필수적인 환경에서는 AI 기반 화재 예방 시스템이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기존 AI CCTV가 차량 번호판이나 얼굴 인식에 초점을 맞췄다면, 한화비전의 AI 열화상 카메라는 불꽃과 연기를 학습해 초기 화재 징후를 신속하게 감지하도록 설계됐다.
자동차 제조업에 종사하는 오재현 씨(30)는 "기존 보안 시스템은 사람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 많았지만, AI 솔루션은 미세한 변화까지 감지해 신뢰도가 높다"며 "사업장 안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근 보안 시장에서는 △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는 가운데, 한화비전은 AI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보안 위협 분석 솔루션 '사이트마인드' 등 클라우드 기반 AI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비전 관계자는 "AI 보안 솔루션을 한화그룹 내 다양한 계열사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라며 "기업과 산업 전반의 보안 수준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그룹과 엔비디아 간 협업 확대도 주목된다. 최근 한화세미텍이 SK하이닉스에 210억원 규모의 'TC 본더'를 공급하며 엔비디아 공급망에 합류한 데 이어, 한화비전도 엔비디아 젯슨 기반 AI 카메라를 선보이며 보안 솔루션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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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ng@fnnews.com 이동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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