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만원 월세 살아요" 초고액 월세 늘어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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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및 전세대출 규제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초고액 월세계약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를 두고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기존에는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소속 외국인들이 주로 초고액 월세 계약을 진행했다면 그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최고급 아파트 거주를 원하는 국내 거주자들의 월세 수요가 늘고 있으며 월세 금액도 집값 상승에 따라 높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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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인원한남 62평이 보증금 15억·월 2500만원
외국인뿐 아니라 국내 거주자 수요 늘어
"보유세 부담 커지며 사지 않고 거주만 원하는 추세"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전세사기 및 전세대출 규제 여파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하는 가운데 초고액 월세계약도 늘어나는 추세다. 전체 월세거래 중에선 비중에서 현저하게 작긴 하지만 강남권 고급아파트를 중심으로 월세 수요가 늘며 매년 계약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서울 아파트 전월세 계약 23만 8548건 중 500만원 이상 초고액 월세는 1404건으로 전체 월세 계약의 1.4%를 차지했다. 큰 비중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2020년 0.4% 비중에 비교하면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다.
이를 두고 강남구 대치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기존에는 대기업 및 외국계 기업 소속 외국인들이 주로 초고액 월세 계약을 진행했다면 그 추세가 바뀌고 있다”며 “최고급 아파트 거주를 원하는 국내 거주자들의 월세 수요가 늘고 있으며 월세 금액도 집값 상승에 따라 높아지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매물도 늘어나는 추세다. 한남동 고급빌라로 꼽히는 한남동 힐사이드의 경우 전용면적 228㎡가 월세 1200만원(보증금 7000만원)으로 상당수 매물이 올라와 있다. 나인원한남은 전용면적 248㎡에 대해 월세 1900만원(보증금 40억원) 호가로 매물이 나왔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는 전용면적 94㎡에 월세 600만~700만원(보증금 4억~5억원) 호가가 형성돼 있다.
최근 공시지가 급등 여파로 보유세도 대폭 늘었다. 전년 대비 전국 평균 3.65% 상승했으며 서울은 7.86%로 강남3구(서초·강남·송파)가 주도했다. 반포동 대장주인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올해 보유세로 전용면적 84㎡ 기준 1820만원을 내야 하며 월 150만원 꼴이다.
전셋값 상승과 시중은행들의 전세대출 문턱 강화가 맞물려 월세 상승세가 더욱 뚜렷해지는 가운데 초고액 월세 가격 역시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최영지 (you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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