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다저스!'…MVP 2명 빼고도 '도쿄시리즈' 독식…월드시리즈 2연패 전망 밝다

이상희 기자 2025. 3. 20.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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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가 일본에서 열린 '도쿄시리즈' 2차전도 6:3 승리를 거두며 전년도 '월드시리즈' 챔피언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일본 도쿄에서 '도쿄시리즈' 2차전을 가졌다.

이날 다저스의 승리가 더 눈에 띄는 건 선발 라인업에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유격수 무키 베츠가 빠졌다는 점이다.

다저스는 프리먼과 베츠 MVP 2명이 없는 상태에서도 기분 좋게 '도쿄시리즈'를 독식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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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시리즈 2차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를 한 일본인 투수 사사키 로키)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LA 다저스가 일본에서 열린 '도쿄시리즈' 2차전도 6:3 승리를 거두며 전년도 '월드시리즈' 챔피언다운 위용을 자랑했다. 특히, 선발 라인업에서 MVP 2명을 빼고도 거둔 '독식'이어서 더 눈길을 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일본 도쿄에서 '도쿄시리즈' 2차전을 가졌다. 이날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루키' 사사키 로키는 3이닝 동안 1피안타 1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걸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결과였다.

(홈 팬들 앞에서 빅리그 데뷔전을 치른 사사키 로키)

사사키는 이날 총 56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25개만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했을 만큼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런 이유로 볼넷을 5개나 허용한 것은 옥의 티로 남는다. 이후 다저스는 루이스 가르시아, 랜던 낵, 커비 예이츠, 알렉스 베시아가 이어 던지며 시카고 컵스를 단 3점으로 잘 막아냈다.

타선에서 다저스는 이날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총 7개의 안타를 통해 6점을 뽑아내는 효율적이며 집중력있는 공격력을 발휘했다. 특히, 2루수 토미 에드먼,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그리고 1루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홈런을 터트리며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오타니와 에드먼은 솔로포였고, 에르난데스는 투런홈런이었다.

(다저스 1루수 프레디 프리먼. 그 뒤로 무키 베츠의 모습도 보인다)

이날 다저스의 승리가 더 눈에 띄는 건 선발 라인업에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과 유격수 무키 베츠가 빠졌다는 점이다. 프리먼은 갈비뼈 통증 때문에 그리고 베츠는 감기기운을 동반한 복통 등의 이유로 이미 미국으로 먼저 귀국한 상태다.

하지만 이들의 자리를 대신해 라인업에 등장한 1루수 에르난데스는 이날 3타수 1안타 3타점을 기록하며 공격에서 승리를 견인했다. 베츠 대신 유격수 자리에 투입된 미겔 로하스도 안정된 수비로 팀 전력에 일조했다.

(도쿄시리즈 2차전에서 홀로 3타점을 쓸어 담은 키케 에르난데스)

시카고 컵스는 저스틴 스틸을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지만 4이닝동안 홈런 2방 포함 5피안타 5실점한 뒤 내려가 패전투수가 됐다. 이후 피얼슨을 비롯 총 5명의 투수가 이어던지며 단 1실점했지만 기울어진 승부를 되돌리진 못했다.

다저스는 프리먼과 베츠 MVP 2명이 없는 상태에서도 기분 좋게 '도쿄시리즈'를 독식하고 미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베츠는 지난 2018년 아메리칸리그 MVP였고, 프리먼은 2020년 내셔널리그 MVP로 선정됐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MVP도 차지했다.

월드시리즈 챔피언 다저스는 지금까지 총 8번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단 한 번도 2연패를 한 적은 없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 등 미국현지 언론은 "올해가 적기"라고 평가하는데 이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준 '도쿄시리즈'였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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