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尹대통령 탄핵 어려워…헌재서 합의 안될 것"

이지수 기자 2025. 3. 19.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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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오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이 주최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토크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 되기 어려울 것 같다. 헌법재판소에서 합의가 아마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 계엄 목적에 대한 질문에는 "좌파와 우파가 마주 보면서 폭주 기관차처럼 달려오다가 충돌한 사건이 비상계엄과 탄핵소추 사태"라며 "대통령 선거가 끝나도 (양측이) 승복할 일이 없다. 싸움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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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19일 오후 서울대 사회과학대학이 주최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토크콘서트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이 되기 어려울 것 같다. 헌법재판소에서 합의가 아마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 계엄 목적에 대한 질문에는 "좌파와 우파가 마주 보면서 폭주 기관차처럼 달려오다가 충돌한 사건이 비상계엄과 탄핵소추 사태"라며 "대통령 선거가 끝나도 (양측이) 승복할 일이 없다. 싸움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통령은 의회정치의 경험이 풍부해야 한다"며 "대화와 타협, 소통을 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결딴난다"고 말했다. 이어 "DJ(김대중 전 대통령)가 1997년 대통령이 됐을 때 새정치국민회의 의석 수가 80석대였다"면서도 "그런데도 (DJ는) 5년간 대통령을 하면서 국회와 협력하며 잘 해냈다"고 했다.

홍 시장은 개헌 방식에 대해선 "제왕적 대통령제를 비판하는 건 잘못된 것"이라며 "의회제도를 바꿔야 한다. 단원제로는 극렬한 대립양상 보이는데, 문제해결 방법이 없다. 그래서 양원제로 가야 한다"고 했다.

홍 시장은 또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 "국헌문란은 헌법 기관을 무력화하거나 정지시키는 행위다. 무차별적으로 (공직자를) 탄핵하는 것이 국헌 문란"이라며 "대통령보다 의회 권력이 훨씬 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할 때 의회 구조도 바꿔야 한다. 양원제로 가야 한다"며 "대통령이 잘못됐을 때 부통령이 대행하는 체제도 만들어야 한다. 적어도 1년 이상 개헌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시장은 "시대정신은 국민통합"이라며 "이제는 좌우 논쟁을 끝내고 국민통합을 할 시점이다. 나라와 국민이 좌우 논쟁에 함몰되지 않고 국익으로 통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 씨의 여론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이 내가 연루됐다는 증거로 (명씨가) '생일 축하합니다' 해서 '땡큐'라고 보내 카톡을 공개했다"며 "코미디다. 나는 적어도 이런 사기꾼한테 놀아나는 사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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