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휴학계 반려·학칙대로 유급·제적"… 의대생 복귀 분수령

정인선 기자 2025. 3. 19.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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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오는 21일까지 반려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내세운 '무관용 원칙'에 동참하는 한편,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제적 등 학칙대로 처리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일각에선 의총협이 21일을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으로 정한 만큼, 이번 주 후반쯤엔 의대생 복귀 여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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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개 의대 총장 19일 "휴학계 반려 21일까지 완료" 합의
'미복귀 시 제적' 무관용 압박에도 의대생들 요지부동
의대생 복귀 시한 코앞… 이번 주 지나면 판가름날 듯
대전일보 DB.

전국 40개 의과대학 총장들이 의대생들의 집단 휴학계를 오는 21일까지 반려하기로 결정했다.

정부가 내세운 '무관용 원칙'에 동참하는 한편,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을 경우 제적 등 학칙대로 처리하자는 데 뜻을 모은 것이다.

정부의 내년도 의대 모집 인원 동결 제안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의 복귀 움직임이 요원한 가운데, 각 대학들은 '집단 휴학 불가' 입장을 강경 고수하면서도, 의대생들에게 학업의 자리로 돌아와달라고 재차 권유했다. 다만, 복귀 시한 임박에도 불구하고 의대생들이 학교로 돌아올 진 미지수다.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19일 오전 영상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의대 교육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제출된 휴학계는 즉시 반려하고, 21일까지 완료하며, 병역법에 따른 입영·복무나 임신·출산·육아, 신체·정신상의 장애로 장기 요양할 경우가 아니면 휴학을 승인하지 않기로 했다. 유급·제적 등의 학칙 상 사유가 발생할 경우에도 원칙대로 처리하기로 합의했다.

전국 각 의대가 단일대오로 뭉치면서 이미 휴학계를 반려한 전북대와 조선대에 이어 전국 모든 의과대학에서 집단 휴학계 반려가 잇따를 전망이다.

의대생들은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복귀 시한 임박에도 불구하고, 충남대나 건양대의 복귀율은 아직까지 매우 저조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충남대는 18일 총장 명의의 서한문을 통해 "28일까지 복학하지 않으면 제적 처리가 진행될 예정"이라며 "대학이 결코 바라지 않는 부득이한 조치"라고 밝힌 바 있다. 건양대도 최근 서신을 통해 학생들에게 24일까지 복귀해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미복귀 시 유급 처리될 수 있음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의총협이 21일을 의대생 복귀 마감 시한으로 정한 만큼, 이번 주 후반쯤엔 의대생 복귀 여부를 짐작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의총협은 "사랑하는 의대생들의 고통과 어려움에 심심한 위로와 유감을 표한다"면서도 "현재의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최우선은 의대 교육 정상화임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며 강의실로 돌아와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한편 의총협은 이날 휴학계 반려 동참 외에도 '3월 말 학생 전원 복귀' 기준을 대학별로 통상적인 수준에서 학사가 정상적으로 회복돼 수업이 가능한 수준으로 규정키로 했다. 또 교육부가 발표한 '2025 의학교육 지원 방안'에 따라 대학이 24·25학번을 분리 교육할 경우, 의사 국가시험과 전문의 자격시험을 추가로 실시하고, 전공의 정원 배정·선발·수련 및 이후 전문의 자격 취득이 차질 없이 진행된다는 점도 재확인했다.

반면, 일부 대학이 휴학생 미복귀 대책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일반 편입학' 방안은 이날 회의에서 논의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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