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대가 의대교육 75% 소화···전공의·의대생 공백, 한의사 활용해야"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2025. 3. 19. 1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수련과 의대 교육을 거부하면서 발생한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한의사들은 이미 한의과대학에서 의과대학 교육 과정의 75%를 공부했다"며 "의료인인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한의사협회 19일 한의사 활용 재차 촉구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이 지난해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한의사 추가 교육을 통한 의사 부족 조기 해결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제]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수련과 의대 교육을 거부하면서 발생한 의료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한의사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한한의사협회(한의협)는 "한의사들은 이미 한의과대학에서 의과대학 교육 과정의 75%를 공부했다"며 "의료인인 한의사를 적극 활용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의협은 “전공의, 공보의 사태가 악화일로에 접어들었음에도 정부는 아직도 수수방관만 하고 있다”며 “한의사를 활용하면 빠르고 효과적으로 의료 현장 투입이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음에도 정부가 의사 눈치를 보느라 가장 합리적인 방안에 대해 일부러 눈을 감고 있다"며 결단을 촉구했다.

한의협은 작년 2월 의대 입학정원 2000명 증원 발표 이후 의대생과 전공의 이탈로 의료공백이 심화하자 한의사에게 2년의 추가 의대 교육을 해 의사를 배출하는 '지역 필수 공공의료 한정 의사제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를 내왔다. 한의사를 활용하면 의대 정원 증원보다 빠르게 부족한 의료 인력을 충원하고, 의대 정원 폭을 줄여 사회적 합의를 이룰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것이다.

윤성찬 한의협 회장이 작년 9월 서울 모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지금 (의사 수를) 늘려도 6~14년 뒤에 효과를 거둘 수 있지 않나. 의대, 한의대 모두 개설된 5개교에서 한의사에게 2년 더 가르쳐 의사 면허를 부여해달라"고 제안하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은 페이스북에 “본인들 조차 자신들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워 하는 한의사 제도 폐지를 공론의 장에서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안경진 의료전문기자 realglasses@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