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학장단 “복귀 시 교육부터 수련계획까지 차질 없을 것”

박태우 기자 2025. 3. 19.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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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과대학이 설치된 대학 총장들이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낸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하는 등 의대생 복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서울대 의대 학장단이 학생·학부모에 편지를 통해 학생들의 복귀를 재차 당부했다.

서울대 의대는 이미 오는 27일까지 복귀하지 않는 학생은 제적·유급 등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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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의과대학이 설치된 대학 총장들이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들이 낸 휴학계를 반려하기로 하는 등 의대생 복귀를 위한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서울대 의대 학장단이 학생·학부모에 편지를 통해 학생들의 복귀를 재차 당부했다.

19일 서울대 의대 누리집에 올라온 학장단 명의의 ‘학생 여러분과 학부모님께 드리는 말씀’을 보면, 학장단은 학생들에게 “현명한 결정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린다”며 “부디 학생 여러분의 자리로 돌아와달라”고 당부했다. 서울대 의대는 이미 오는 27일까지 복귀하지 않는 학생은 제적·유급 등 학칙에 따라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복귀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럼에도 학생들의 복귀가 이뤄지지 않자, 복귀 이후 교육과정에 관한 “구체적인 약속과 확인”하겠다는 취지로 재차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학장단은 3월31일부터 진행될 의예과·의학과 교육과정을 공개하며 “3월27일까지 복귀하는 학생들은 교육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성적처리와 학점부여에서 어떠한 불이익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휴학한 2024학번과 올해 입학한 2025학번이 동시에 수업을 들어야 하는 상황에 대한 불안감 해소를 위해서도 “분리 교육과 분리 졸업 방안을 면밀히 준비하고 있다”며 “서울대 의대와 서울대병원이 공동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졸업 후 수련계획까지도 철저히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집단 따돌림 등을 우려해 복귀를 망설이는 학생들을 위해서도 “블랙리스트 유포, 협박, 집단 따돌림, 괴롭힘 등 모든 행태의 불법적 행위는 단호히 대응할 것이며 징계 등 조치로 가해자를 분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은 지난 11일 교수들에게 서한을 보내 작년과 달리 올해는 집단행동에 따른 휴학을 승인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학생들이 이달 27일까지 복학원을 내지 않으면 학칙에 따라 제적 또는 유급 처리될 수 있다고 했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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