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올 주총 화두는 주주환원·CEO 연임

이주미 2025. 3. 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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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말 개최 예정인 주요 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주주환원 강화와 최고경영자(CEO) 연임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5일, KB국민·신한·우리금융지주는 26일 각각 주총을 열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도 이번 주총의 관심사다.

오는 26일 열리는 카카오뱅크 주주총회에서는 윤호영 대표의 5연임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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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실적에 밸류업 기대 높여
우리금융, 감액배당 안건에 올려
함영주 회장 연임 여부도 관심사

이달 말 개최 예정인 주요 금융지주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주주환원 강화와 최고경영자(CEO) 연임이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지주는 오는 25일, KB국민·신한·우리금융지주는 26일 각각 주총을 열 예정이다. DGB금융과 BNK금융도 26일, JB금융지주는 27일 주총이 예정돼 있다.

올해 주총의 핵심 키워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주환원이다. 지난해 금융권이 사상 최대 이익을 거두면서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에 따른 주주환원방안에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우리금융은 이번 주총에서 자본잉여금 3조원을 이익잉여금으로 돌려 배당재원으로 활용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은행지주 최초로 비과세배당을 실시하는 것으로, 주주들은 세금없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다. 금융권에서는 2023년 메리츠금융이 처음 도입하며 주가가 가파르게 상승한 바 있다.

BNK금융은 분기배당 도입을 위한 정관변경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현재 중간배당과 결산배당 등 연 2회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는데 분기배당을 실시하면 모두 4회로 늘어나게 된다. JB금융이 지난해 1·4분기 지방금융지주 분기배당을 도입한데 이어 BNK금융도 동참하는 셈이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의 연임도 이번 주총의 관심사다. 차기 회장에 단독으로 추천된 함 회장은 주총을 통과할 경우 오는 2028년 3월까지 3년 더 하나금융그룹을 이끌게 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무리 없이 함 회장의 연임은 확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는 26일 열리는 카카오뱅크 주주총회에서는 윤호영 대표의 5연임이 결정된다. 지난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는 윤 대표는 이번에 연임이 확정되면 은행권 최장수 CEO 반열에 오른다.

금융그룹들은 이번 주총을 통해 새롭게 사외이사 진용을 개편한다. 지난해 부당대출로 홍역을 치른 우리금융은 사외이사 7명 중 4명을 교체하면서 쇄신에 나선다. 지주사와 은행의 사외이사 겸직을 없애 이사회의 독립성을 한층 높였다.

KB금융은 7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2명을 바꿀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2명의 사외이사를 교체, 전체 9명의 사외이사 가운데 여성이 4명으로 늘어난다. 여성 사외이사 비율(45%)은 금융권에서 최고 수준이다. 하나금융도 9명 중 2명이던 여성 사외이사 비율을 3명으로 확대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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