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는 훨씬 나아졌다"…하지만 프리먼의 도쿄시리즈는 없다, 美 시범경기 복귀 유력 [MD도쿄]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어제보다는 훨씬 나아졌다"
LA 다저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19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구장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도쿄시리즈 2차전 시카고 컵스와 맞대결에 앞서 프레디 프리먼의 몸 상태를 업데이트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15일 요미우리 자이언츠, 16일 한신 타이거즈와 평가전까지는 문제 없이 소화했던 프리먼이 부상을 당한 것은 지난 18일. 프리먼은 당초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고 있었으나, 도쿄시리즈 개막전을 불과 40분 앞두고 다저스의 라인업이 갑작스럽게 변경됐다. 그리고 처음에 1루수, 3번 타자로 기재돼 있었던 프리먼의 이름이 사라져 있었다.
프리먼이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당시에는 어떠한 이유로 교체된 것인지에 대한 정보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경기가 끝난 뒤 그 이유가 밝혀졌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시리즈(WS)에서 갈비뼈가 골절됐었는데, 같은 부위에 통증이 재발했던 탓이었다. 그래도 심각한 부상은 아니라는 게 사령탑의 설명이었다.
로버츠 감독은 "분명 작년보다는 낫다. 작년에는 걷지도 못하고, 차에 올라타는 것만으로도 도움이 필요했다. 첫 경기이기 때문에 뭔가 질질 끌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치료를 받고 내일 어떤 상태일지를 보고 싶다. 그렇게 심각한 부상은 아니지만, 무리하고 싶지 않다. 듣기론 내일 뛸 수 있는 가능성은 75%라고 한다. 그러니 희망을 갖고 내일을 바라보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틀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프리먼의 이름은 찾아볼 수 없었다. 도쿄시리즈 일정이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가운데 프리먼은 베츠처럼 조기 귀국을 하진 않을 예정이나, 로버츠 감독은 19일 경기에 앞서 프리먼이 대타로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이는 무키 베츠를 미국으로 조기에 돌려보낸 것과 같은 선택. 도쿄시리즈에서 2승을 거두기 위해 무리해서 선수들을 기용하진 않겠다는 생각이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은 어제(18일)보다 나아졌지만, 라인업에는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프리먼은 라인업으로 복귀하기 위해 부탁을 했다. 그는 매일 경기에 뛰고 싶어 하지만, 트레이너들과 대화한 결과 양보를 하기로 했다"며 "그래도 어제보다는 훨씬 나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회진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이 미국으로 돌아간 뒤 시범경기 기간 내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령탑은 "내 기대는 프리먼이 시범경기에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서울시리즈보다 도쿄시리즈가 10배 더 기대 된다"는 프리먼의 바람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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