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일부터 최대 3%"...기아, 인도서 가격 인상

프라갸 아와사티 2025. 3. 1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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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인도 법인은 다음달 1일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비용 증가를 이유로 전 모델의 가격을 최대 3% 인상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르딥 싱 브라르 기아 인도법인의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선임 부사장은 "기아는 고객에게 가치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원자재와 공급망 비용 상승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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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 가격 상승·공급망 비용 증대에 전 모델 가격 인상
"인도 내 타브랜드도 인상 조치"...기아 "고객 중심 전략 펼칠 것"
2023년 7월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州) 아난타푸르에 위치한 기아 공장에서 '100만대 생산 달성 기념식'이 열려 참석자들이 기아 셀토스와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한 모습. 기아 제공
【뉴델리(인도)·서울=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김준석 기자】 기아 인도 법인은 다음달 1일부터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비용 증가를 이유로 전 모델의 가격을 최대 3% 인상한다고 19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하르딥 싱 브라르 기아 인도법인의 영업 및 마케팅 담당 선임 부사장은 "기아는 고객에게 가치와 품질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원자재와 공급망 비용 상승으로 가격을 조정할 수밖에 없다"라고 인상 이유를 설명했다. 기아는 이러한 비용 증가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부담해 고객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가격 인상은 △셀토스 △소넷 △카렌스 △카니발 △시로스 △EV6 △EV9 등 기아의 모든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기아는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품질과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유지할 예정이다.

기아는 2017년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인도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 2019년부터 안안타푸르 생산 시설에서 연간 3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대량 생산을 시작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약 145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셀토스는 69만대 이상 판매되며 기아의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자리 잡았다. 셀토스의 뒤를 이어 소넷은 50만대 이상, 카렌스는 23만대 이상, 카니발은 1만5000대 이상이 판매됐다.

기아는 2021년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인 '영감을 주는 움직임(Movement that Inspires)'을 선보이며 고객 경험을 혁신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또, 725개의 고객 접점과 45만대 이상의 커넥티드 차량을 인도에서 운행하며 커넥티드 카 기술 분야에서도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현지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공급망 문제로 인한 가격 인상은 인도 내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 사이에서도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기아는 시장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고객 중심의 전략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 프라갸 아와사티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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