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오세훈…오락가락 토허제에 시장만 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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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한 달여 만에 강남3구(강남·서초·송파)를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으로 재지정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벌써 강남3구와 용산구가 토허제로 지정되면서 인접 지역인 여의도·마포·광진·강동·동작·서대문구 일대로 집값이 오르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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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토허제 해제로 부동산 시장 변동성 커져 송구"
"풍선효과로 인근 지역 과열 보이면 그곳도 토허제 지정"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토허제 해제 이후 강남을 중심으로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 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토허제로 지정된 강남3구와 용산구에서 단기적으로 거래가 위축되고 가격 조정이 생길 수 있지만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 지속적인 공급 부족 등을 고려하면 중장기적으론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오 시장은 이에 대해 “특정 지역을 거명하지 않겠지만 이들 지역도 풍선효과로 가격 변동성이 생기면 (토허제)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한 달 여만에 토허제를 다시 지정하면서 오락가락하는 정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양지영 신한투자증권 주거용 부동산 팀장은 “토허제로 투자 수요가 사실상 차단되면서 시장이 왜곡된 상태라 해제 이후엔 단기간 수요가 집중되며 가격 급등 현상이 나타난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며 “이를 곧바로 다시 규제하는 것은 정책 일관성과 시장 자율 기능을 고려할 때 아쉬운 대목”이라고 밝혔다.
최정희 (jhid02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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