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크앤파트너스 "성장통 겪는 스타트업, 스케일업 돕는다" [스타트업 스트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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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크앤파트너스'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스케일업(규모 확대) 해결사로 주목 받고 있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아크앤파트너스는 그동안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자금이나 인력 등 여건의 한계로 실제로 실행하기 어려웠던 전략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투자와 지원 방식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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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혹은 2대주주 올라
유망 스타트업 투자 선구안 탁월
밀착 밸류업 전략으로 성장지원
사모펀드(PEF) 운용사 '아크앤파트너스'가 스타트업 업계에서 스케일업(규모 확대) 해결사로 주목 받고 있다. 성장 잠재력은 높으나 스케일업에 어려움을 겪는 스타트업에 주로 투자하면서, 성과를 낸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어서다. 스타트업이 직면한 문제점, 시장 환경, 창업 구성원의 역량 등을 오랜 기간 면밀히 분석하며 성장 지원 전략을 수립하고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벤처 업계에 따르면 아크앤파트너스는 최근 회사의 네 번째 투자 기업으로 IT 교육 스타트업 '팀스파르타'를 선택했다. 아크앤파트너스는 팀스파르타에 약 300억~400억 원을 투자해 2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아크앤파트너스는 기존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던 KB인베스트먼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등 벤처캐피털(VC)들이 보유한 지분 전량을 인수한다. 이를 통해 아크앤파트너스는 창업자인 이범규 대표와 함께 공동 경영에 참여한다.
팀스파르타는 설립 이후 빠른 성장을 지속하다가 지난해 성장통을 겪은 대표적인 곳이다. 실적은 매년 우상향했지만, 국비 지원 사업이 매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던 탓에 장기적인 성장을 이어가기에는 한계점이 명확했다. 이에 단순한 재무적투자자(FI)보다는 함께 성장을 도모할 지원군이 필요했고, 아크앤파트너스와 손을 잡게 된 것이다.
아크앤파트너스는 2020년 설립 이후 패션 편집샵 '카시나', 명합앱 '리멤버앤컴퍼니', 생활 서비스 중개 플랫폼 '숨고'에 투자해 최대주주 혹은 2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 누적 투자금만 약 3000억 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대부분 투자 건마다 출자자들을 모아 결성한 프로젝트펀드를 통해 투자해 왔다. 또 최근에는 그동안의 투자 성과를 인정받아 약 1000억 원 규모 블라인드펀드(투자 대상을 정하지 않고 결성하는 펀드) 결성에 성공하기도 했다.
카시나는 아크앤파트너스의 투자 유치 이후 다양한 글로벌 패션 기업들과 협업을 이어가는 확장 전략을 펼치며, 브랜드 가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또 리멤버앤컴퍼니는 약 3년 만에 10배 이상의 실적 성장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액 600억~700억 원을 달성하고 흑자 전환도 기대된다. 최근 리멤버앤컴퍼니는 한 투자자로부터 투자 당시 기업가치의 3배에 달하는 6000억 원 수준으로 인수·합병(M&A) 제안도 받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숨고도 지난해 15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아크앤파트너스의 투자 선구안이 좋았다는 것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 단순한 자금 지원을 넘어 피투자기업들의 성장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실제로 아크앤파트너스는 기업 컨설팅 전문가인 박진우 부대표를 투자 포트폴리오 기업의 최고전략책임자(CSO)로 파견해 성장을 돕고 있다. 이를 통한 브랜드 가치 강화, 추가 M&A를 통한 사업 확장, 운영 효율화 등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이 결국 높은 기업가치 상승과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VC 업계 관계자는 “아크앤파트너스는 그동안 벤처투자 업계에서는 자금이나 인력 등 여건의 한계로 실제로 실행하기 어려웠던 전략으로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투자와 지원 방식이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석 기자 ryupro@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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