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다주택자 주담대 중단”…갭투자 조건부 전세 대출도 막아

조계완 기자 2025. 3. 19.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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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요 지역별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취급과 가계대출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며 '지역별 점검 강화'를 발표하자 은행마다 다주택자·갭투자자에 대한 대출 중단에 나서고 있다.

하나은행도 이날 "주택가격이 과열되는 일부 지역들에서 다주택자 주담대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대출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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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 강남구 재건축 추진 아파트 단지에 재건축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정부와 서울시는 이날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아파트 2천200개 단지, 40만가구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19일 정부가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주요 지역별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취급과 가계대출 동향을 모니터링하겠다며 ‘지역별 점검 강화’를 발표하자 은행마다 다주택자·갭투자자에 대한 대출 중단에 나서고 있다.

이날 NH농협은행은 오는 21일부터 서울 지역에 한해 조건부 전세대출 취급을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임대인의 소유권 이전, 선순위 근저당 감액·말소, 신탁등기 말소 같은 조건과 동시에 이뤄져, 실거주 목적이 아닌 갭투자(전세를 낀 주택구입)로 이용될 우려가 있는 전세금 대출을 중단하는 내용이다. 다만 주택도시기금 등 정책자금을 재원으로 하는 대출은 예외다.

이날 SC제일은행도 오는 26일부터 2주택 이상 보유한 다주택자에게 생활안정자금 목적 주담대를 내주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임차반환자금, 타 은행 대환대출, 추가 대출도 제한된다. 제일은행은 지난 3일부터 다주택자에게 주택구입 목적 주담대도 내주지 않고 있다. 하나은행도 이날 “주택가격이 과열되는 일부 지역들에서 다주택자 주담대를 제한하는 방향으로 대출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18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주택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연합뉴스

19일 현재 서울·수도권 지역에 대한 각 은행별 다주택자 주담대 현황을 보면, 국민·신한·농협은행은 여전히 취급하지 않고 있고, 하나·우리은행은 올해 초부터 제한을 다시 풀어 둔 상태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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