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저항 전공의·의대생에 '의사 하지 말라' 할 때 됐다"

"의료개혁 극렬 저항에 계속 끌려갈 수 없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2025.2.12/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의료 개혁에 극렬히 저항하는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계속 끌려갈 수는 없다"고 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어려울 때일수록 원칙대로 가야 문제가 결국 해결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내년도 의과대학 모집인원을 증원 이전 규모인 3058명으로 되돌리는 대신 집단 휴학 중인 의대생에게 학교 복귀를 촉구하고 있지만 별다른 움직임이 나타나지 않고 있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원 전 장관은 "의료계 과반 참여를 보장하는 의사 수급체계 결정 방식을 거부하는 자에게 '정 의사가 하기 싫으면 하지 말라'고 이제 분명히 말해 줄 때가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전히 대다수 의사는 묵묵히 환자를 돌보며 헌신하고 있다"며 "정부와 사회는 이들을 보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원 전 장관은 "환자 목숨을 틀어쥐고 선동과 협박을 하는 자에게는 의사가 되지 않을 자유를 주고 각자 새로운 인생을 살 기회를 줘야 한다"고 했다.

이어 "빈자리는 의사 역할을 제대로 잘 해보겠다는 새로운 사람과 다른 의료 직역에 있는 분들이 채우면 된다"고 적었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