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직장` 보험사, 은행 연봉 추월… 평균 1.5억

임성원 2025. 3. 19.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보험사들이 지난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실적잔치를 벌이며 임직원 연봉 수준도 크게 올랐다.

특히 새 회계제도 도입 전 직원들의 연봉 수준과 비교하면 약 10% 뛰었다.

새 회계 도입 이후 연봉 증가 폭은 삼성화재보다 가팔랐다.

손해보험사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연봉 수준은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최대치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새 회계제도 도입후 실적잔치
삼성화재 평균 연봉 1.5억원
메리츠화재는 증가율 최고
삼성화재 사옥 전경. [삼성화재 제공]

보험사들이 지난 2023년 새 회계제도(IFRS17) 도입 후 실적잔치를 벌이며 임직원 연봉 수준도 크게 올랐다. 상위 보험사들은 주요 시중은행을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생·손보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화재의 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성과급 포함)은 1억4955만원으로 보험사 가운데 가장 많았다. 재보험사까지 포함하면 코리안리가 지난해 1억6600만원으로, 직원 '연봉킹'이었다.

삼성화재 직원의 연봉은 지난해 최대 1억5000만원에 달하며, 은행권 중 평균 연봉이 가장 높았던 하나은행(1억2000만원)을 넘어섰다. 이 밖에 신한은행(1억1900만원), KB국민은행(1억1600만원), 우리은행(1억1400만원) 순이었다.

삼성화재는 2023년에도 주요 보험사 중 1억439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새 회계제도 도입 전 직원들의 연봉 수준과 비교하면 약 10% 뛰었다. 지난 2022년 삼성화재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3602만원이었다.

보험업계는 새 회계에서 수익성 확보에 유리한 상품 포트폴리오를 짜며 장기 보장성보험 판매에 주력했다. 이를 통해 미래 수익성 지표인 새 보험계약마진(CSM) 규모를 늘리며 매년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손보업계에서 처음으로 '순익 2조 클럽'을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2조736억원의 순익(연결기준)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이 같은 호실적에 성과급을 연봉의 최대 50% 수준으로 책정했다.

삼성생명도 지난해 1억4900만원대의 연봉을 지급했다. 새 회계 도입 이후 연봉 증가 폭은 삼성화재보다 가팔랐다. 삼성생명의 1인당 평균 보수는 2년 새 24.2% 오른 1억4900만이었다. 삼성생명도 지난해 연결기준 2조1068억원의 순익을 거뒀다. 성과급은 연봉의 30% 안팎으로 지급했다.

주요 생명보험사 중 한화생명의 직원은 지난해 1인당 평균 1억900만원을 받았다. 2022년(9300만원)과 비교해 17.2% 증가한 수준이었다. 신한라이프의 경우 지난해 전년(1억1300만원)보다 300만원 늘었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6.5%(800만원) 감소했다.

손해보험사 가운데 메리츠화재의 연봉 수준은 새 회계제도 도입 이후 매년 최대치였다. 지난해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3164만원대로 2년 전(1억188만원)보다 29% 이상 증가했다. 메리츠화재는 주요 보험사 중에서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1조7000억원이 넘는 순익을 거두며 업계 1위인 삼성화재를 위협했다. 지난해 성과급은 예년과 같은 수준인 연봉의 60% 수준으로 지급했다.

현대해상과 KB손해보험도 지난해 직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줬다. 지난해 현대해상의 1인당 평균 보수는 1억1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00만원 늘었다. 다만, 2년 전과 비교하면 100만원가량 줄어들었다. KB손해보험 역시 지난해 2100만원 늘어난 1억600만원이었지만, 2년 전에는 1억800만원으로 약 200만원 더 많았다.

DB손해보험의 연봉 수준은 1억원대에 달했다. 지난해 8982만원으로 2년 전(8545만원)보다 5.1% 증가했다. 다만, 1년 전 연봉 수준인 9219만원보다는 237억원 줄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