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에서 PPL '포켓몬고' 게임한 JTBC '아는형님' 중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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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과도하게 광고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JTBC '아는형님'에 중징계를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에서 고정 출연자들은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돌 '스트레이키즈'와 야외에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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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광고 아닌 직접광고" 과도한 상품 노출에 법정제재 '주의'
[미디어오늘 박재령 기자]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과도하게 광고했다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가 JTBC '아는형님'에 중징계를 의결했다.
방심위는 지난 17일 전체회의에서 2024년 9월21일자 JTBC '아는형님'에 법정제재 '주의'를 의결했다. 적용조항은 방송심의규정 47조(간접광고)다. 방심위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로 적용되는 중징계다.
해당 방송분에서 고정 출연자들은 게스트로 출연한 아이돌 '스트레이키즈'와 야외에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를 진행했다. 스마트폰으로 실제 게임하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됐고 'Pokemon GO Safari Zone : 인천 지금 사전예약중!' 등의 자막도 나왔다. 통상 아는형님은 실내에서 토크 위주로 방송되는데 이날 약 35분 방송된 '포켓몬고' 야외 게임 장면은 지나치게 억지스러웠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심의위원들은 간접광고(PPL)가 아닌 사실상 직접광고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김정수 위원은 “PPL이라고 하면 보통 간접적으로 노출되는 광고 효과를 노리는 것인데 이건 그냥 대놓고 출연진들이 얘기하면서 같이 (게임을) 한다. 간접광고라기보다 직접광고 수준으로 제품 노출이 심하다”고 말했다.
강경필 위원은 “방송사 입장에서 불가피한 측면도 있을 것 같지만 간접광고 계약을 해놓고 너무 정도가 심한 사실상 직접광고를 했다는 게 문제가 심각하다. 법정제재 의견”이라고 말했다. 류희림 위원장도 “간접광고로 주의를 받은 적이 있는 프로그램이 다시 시청자를 외면하고 상품 홍보에 치중했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의견진술을 위해 출석한 최창수 JTBC 예능국 CP는 “가을소풍편 회차의 PPL(간접광고)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표현으로 시청자분들의 시청 흐름에 불편을 주게 된 점 반성하고 있다”며 “더 수준 높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작진들과도 공유해서 더 철저하게 제작하는 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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