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이정후는 어디에…ML 선수랭킹 탑100에 한국 1명도 없다, 일본 도쿄시리즈 5인방 전원 포함 ‘대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과 이정후는 어디에.
CBS스포츠가 19일(이하 한국시각) 2025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을 맞이해 선수랭킹 탑100을 선정했다. 오타니 쇼헤이(31, LA 다저스)가 1위라는 걸 더 이상 궁금해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국내 팬들이 씁쓸할 수 있는 건, 한국과 일본의 레벨 차이를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다는 대목이다.
일본은 오타니를 비롯해 스즈키 세이야(시카고 컵스)가 49위,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51위, 심지어 이날 도쿄시리즈 2차전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하는 사사키 로키(LA 다저스)도 68위에 올랐다.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82위. 공교롭게도 현재 도쿄시리즈를 치르는 팀들의 일본인 선수 전원이 탑100에 들어갔다.
반면 한국선수들은 한 명도 탑10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단순히 볼 때 메이저리그 주전 타자 9명, 선발투수 5명씩 계산하면 30팀 통틀어 420명이다. 핵심멤버들을 단순히 줄지어도 1~420위를 매길 수 있다. 그 중에서도 100위에 들어가는 건 정말 어려운 일이다.
올해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에선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만이 확실한 주전이다. 이들도 100위까지는 가지 못했다. 김혜성(LA 다저스)은 메이저리그 계약자 신분이지만, 주전은 고사하고 메이저리그와 트리플A를 오갈 조짐이다. 시범경기 맹타를 휘두르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역시 마찬가지다.
심지어 투수는 전멸한 상태다.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1년 전 한화로 돌아간 뒤 메이저리그에서 한국인 주전 선발투수는 사라졌다. 향후 김도영(KIA 타이거즈)과 안우진(사회복무요원)이 메이저리그에 갈 수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빨라야 2029시즌부터다.
반면 일본인 메이저리거는 향후 탑100에 더 많은 선수가 들어갈 수도 았다. 현재 다르빗슈 유, 마쓰이 유키(이상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 스가노 도노유키(볼티모어 오리올스),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 마에다 겐타(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오가사와라 신노스케(워싱턴 내셔널스) 등 8명이 대기 중이다. 일본야구의 대단함이 간접적으로 실감이 된다.
CBS스포츠의 선수랭킹 탑100의 2~10위는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거너 헨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 타릭 스쿠발(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무키 베츠(LA 다저스),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요단 알바레즈(휴스턴 애스트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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