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진현의 짧막터뷰] KLPGA 살아있는 전설 안선주, 새로운 스폰서와 새 역사에 도전
[STN뉴스] 손진현 기자 = 골프 천재이자 살아 있는 전설인 안선주(38·만수정)가 2025년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 4년 차를 맞이한다. 안선주는 2005년 KLPGA에 데뷔 후 7승을 달성하고 2008년 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퀄리파잉 스쿨에 도전하여 미국 골프 '천재 소녀' 미셀 위를 제치고 수석 합격했다. 하지만 고질적인 다리 부상으로 LPGA 진출을 포기하고 이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해 2010년 첫해와 이듬해에 걸쳐 각 4승씩을 거두며 2년 연속 상금왕을 거두는 등 JLPGA 통산 28승을 수확했다. 한·일 통산 35승의 위업을 달성하며 KLPGA 영구 시드권을 획득한 안선주를 'STN 뉴스'가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들어 봤다.
-KLPGA 투어 최고참으로 시즌 각오와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투어 최고참이라 사실 부담도 크고 후배들에게 민폐가 되지 말자'라는 생각은 늘 하고 있어서 스스로 더 열심히 노력하는 것 같고, 만 20년 투어 생활을 해보니 몸 관리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이제 막 시작하는 후배들은 20대 초반인데 '아직 어리니까 괜찮아' 라기보다는 어리기에 지금 더 관리를 잘해서 롱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해주고 싶어요."
영구 시드권자로서의 투어에 임하는 자세와 부담은 없는지?
"영구 시드권자라서 사실 더 부담이 커요. 연습이든 시합이든 대충 한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어요. 복귀 후 첫해에 한국에서 시합할 때는 누군가의 한자리를 뺏는다는 생각이 들어 많이 미안했어요. 그래서 무조건 자력으로 시드를 받아야겠다는 생각으로 한 해를 열심히 뛰었어요. 그래야 후배들에게 덜 미안하니까요. 매년 마음을 새롭게 다 잡는 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뭔가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하기에 실력이나 행동 하나하나가 신경 쓰이는 것이 부담이죠. 하지만, 이제는 웃고 즐기는 행복 골프를 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쌍둥이 자녀들이 커가는 데 대한 엄마로의 역할과 투어 병행의 힘든 점?
"쌍둥이들이 제가 안 본 몇 달 사이 정말 많이 컸어요, 친정엄마와 남편에게 너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저는 운동을 하는 엄마이기에 아이들과 자주 시간을 보내진 못하지만, 아이들이 울며 보고 싶다고 할 때는 마음이 많이 너무 아프죠. 아이들에게도 이 시간이 가장 엄마가 필요한 시기라는 것을 알지만, 저 또한 지금이 가장 가장 젊고 골프를 할 수 있는 얼마 안 되는 소중한 시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이들의 미래를 생각하며 더 힘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간절한 것이 쌍둥이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고 싶어요. 그러면 아이들이 조금 더 컸을 때 지금의 상황과 엄마의 마음을 조금이라도 이해해 줄 것으로 생각해요."
-투어에 완전히 적응한 것 같은데 선수 생활은 언제까지 하고 싶은지?
"사실 시합이라는 것은 어디에서 해도 적응이 잘 되진 않아요. 나이가 어릴 때는 어느 나라를 가도 잘할 수 있다고 생각 했지만, 지금은 '다치지 말고, 후회하지 말자'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해요. 그래도 나이 때문인지 어린 후배들보다는 빨리 지치는 것 같아요. 그래도 욕심을 좀 내서 40살까지는 하고 싶은데, 길어야 1~2년 아닐까요?"
-메인 스폰서가 새롭게 '만수정'으로 바뀌었는데 하고 싶은 말?
"만수정 김민수 대표님께는 늘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제가 일본에 있을 때부터 코로나 팬데믹으로 시합을 못 했을 때나 임신 기간에 시합을 못 뛸 때도 늘 옆에서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은인 같은 분입니다. 모든 스폰서분들이 다 감사하고 소중하지만, 만수정 대표님은 저에게는 가족 같은 분이에요. 제가 힘들 때면 맨 먼저 발 벗고 나서 주시는 분이기에 메인 스폰서 모자를 쓴 올해 꼭 우승으로 보답해 드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입니다."
데뷔한 지 21년 차가 되는 안선주는 뛰어난 성적에도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였지만, 자신에게 주어진 불합리를 오로지 성적으로 헤쳐 나가는 뚝심으로 KLPGA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데뷔 후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지만 스폰서 계약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음고생이 많아 스스로 일본 투어로 뛰어들어 오로지 실력 하나로 모든 것을 증명해 버린 악바리 근성이 현재의 안선주를 만든 힘이 됐다.
혼인신고를 한 지 10년 만인 2023년 12월에 스윙 코치 겸 프로골퍼인 김성호 씨와 늦은 결혼식을 올리고, 귀여운 쌍둥이 남매(김태린·태율)를 키우면서 엄마 골퍼로 투어를 병행하고 있는 안선주는 새로운 스폰서와 함께하는 이번 시즌이 너무 소중하다고 말했다. 쌍둥이와 함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려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길 기대해 본다.
STN뉴스=손진현 기자
sonjh0911@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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