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잡고 ACLE 8강'→'이제는 웸블리 스타디움!' 광주FC의 자랑 아사니 "의미 있는 경기장, 정말 기대된다"

김가을 2025. 3. 1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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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웸블리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대된다."

'광주FC의 자랑' 아사니(30·알바니아)가 '꿈의 무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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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동취재단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웸블리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대된다."

'광주FC의 자랑' 아사니(30·알바니아)가 '꿈의 무대'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간다. 아사니는 알바니아 대표팀 소속으로 3월 A매치를 준비한다. 잉글랜드(22일·원정)-안도라(25일·홈)와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 예선 K조에서 실력을 겨룬다. 특히 잉글랜드와는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1948년 런던올림픽과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의 주경기장이었다.

아사니는 16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원정 경기 뒤 "알바니아에서 리커버리(회복)를 한 뒤 영국으로 간다. 매우 기대가 된다"고 했다. 그는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뛰는 것은 매우 기대가 된다. 과거 도르트문트의 홈구장에서 경기했던 것도 생각이 난다. 웸블리 스타디움은 정말 의미가 있는 경기장이다. 그런 부분에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기대된다. 잉글랜드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하지만 알바니아도 충분히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 매우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아사니의 휴대전화 배경 화면엔 알바니아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담겨 있었다.

아사니는 최근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리그 개막 4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그의 활약은 K리그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아시아를 들썩이고 있다. 그는 1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비셀 고베(일본)와의 2024~2025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2차전에서 두 골을 책임지며 팀의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1차전에서 0대2로 패했던 광주는 홈에서 승패를 뒤집었다. 광주는 1, 2차전 합계 3대2로 이기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광주는 올 시즌 K리그 팀 중 유일하게 아시아 8강에 올랐다. 또한, 역대 시·도민구단 중 ACL 무대에서 8강에 오른 최초의 팀이 됐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아사니의 맹활약 뒤엔 이정효 광주 감독의 지도가 있다. 이 감독은 아사니에게 당근과 채찍을 적절하게 제시하며 발전을 돕고 있다. 실제로 아사니는 광주에서 뛰며 꿈에 그리던 알바니아 A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렸다. 유로2024 무대도 밟았다.

이 감독은 "누군가는 내가 아사니를 길들였다고 한다. 그건 아니다. 충분히 소통을 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소화하고 있다. 동료에게 폐를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래서 지금의 아사니가 된 것 같다. 열심히 했다"고 칭찬했다.

아사니는 "지난해 주변에서 많은 분이 의문을 제기했다. 감독님과의 관계는 문제가 전혀 없었다. 감독님도 나도 그냥 프로페셔널하게 받아들였다. 감독님께 많은 영감을 받고 있다"며 "감독님은 이기는 것을 정말 원한다. 매 경기 광주의 축구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열정이 있다. 그 누구도 그렇게 열정을 가진 분은 없다고 생각한다. 전술적인 부분도 그렇고 현재 K리그에서 가장 훌륭한 감독님이 아닌가 싶다. 리스펙트 한다"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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