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기판 공급 눈앞"…SKC, 반도체 소재 매출 급증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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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SKC의 반도체 소재 관련 매출이 65% 급증했다.
올해 엔비디아에 유리기판 공급을 시작할 경우 더 큰 관련 매출이 예상된다.
지난해 SKC 반도체 소재 사업 매출은 2096억원으로 집계됐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부터 자회사 ISC의 테스트 소켓 수출이 늘고 있다"며 "유리기판은 현재 시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로 올해 말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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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기판, 시제품 생산단계…올해 말 양산 목표"
[서울=뉴시스] 신항섭 기자 = 지난해 SKC의 반도체 소재 관련 매출이 65% 급증했다. 특히 반도체 소재 부문 수출이 400% 폭증했다. 올해 엔비디아에 유리기판 공급을 시작할 경우 더 큰 관련 매출이 예상된다.
19일 SKC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SKC의 지난해 매출은 1조7216억원, 영업손실은 2768억원으로 나타났다.
매출은 전년 대비 15.27%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2년 연속 적자다. 그동안 회사 실적을 이끌던 2차전지 소재(동박)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둔화) 영향으로 악화됐기 때문이다.
2차전지 소재 사업부 매출은 2023년 5873억원에서 지난해 3183억원으로 45.8% 급감했다.
반면 반도체 소재 사업의 매출 급증은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 SKC 반도체 소재 사업 매출은 2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864억원) 대비 142.6% 급증한 것이다.
특히 수출이 눈에 띄게 늘었다. 2023년 335억원이던 반도체 소재 수출은 지난해 1739억원으로 420% 가량 급증했다.
이는 인공지능(AI)용 매출 상승이 주 배경이다. 단적으로 지난해 자회사 ISC의 AI용 주문형 반도체(ASIC) 테스트 소켓 매출이 크게 늘었다. ISC는 반도체 성능을 검증하는 테스트 소켓을 만드는 회사로 2023년 SKC가 인수했다.
'꿈의 기판'으로 불리는 유리기판은 올해 말 양산한다는 목표다. 연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CES 2025'에서 SKC의 유리 기판 모형을 들고 "방금 팔고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유리기판 양산이 본격화하면 SKC의 사업 중심축은 기존 동박에서 유리기판으로 옮겨가게 된다. 유리기판 실적은 올해 말이나 내년에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SKC 관계자는 "지난해 3~4분기부터 자회사 ISC의 테스트 소켓 수출이 늘고 있다"며 "유리기판은 현재 시제품을 생산하는 단계로 올해 말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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