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함은 버렸다’ 공수에서 높은 공헌도로 BNK 베스트5의 막강 파워에 방점 찍은 이이지마 사키, 亞 쿼터 첫 챔피언 반지 도전

최용석 기자 2025. 3. 19.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산 BNK 썸은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 결정전(이상 5전3선승제)에서 막강 베스트5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변소정, 심수현, 박성진 등 백업 선수들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로 구성된 베스트5는 공·수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마지막일 수도 있는 BNK와 여정에서 사키가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챔피언 반지를 거머쥘지 궁금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BNK 이이지마 사키(왼쪽)가 18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챔피언 결정 2차전 도중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공헌도 높은 플레이로 무장한 사키가 BNK 베스트5의 완성도를 극대화했다. 아산|주현희 기자 teth1147@donga.com
부산 BNK 썸은 4강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 결정전(이상 5전3선승제)에서 막강 베스트5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변소정, 심수현, 박성진 등 백업 선수들도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지만 안혜지-이소희-이이지마 사키-박혜진-김소니아로 구성된 베스트5는 공·수에서 상대를 압도하고 있다.

화려하진 않지만, 정답에 가깝게 플레이하는 아시아쿼터 사키(33·173㎝)는 BNK 베스트5의 완성도를 한층 높여주고 있다. 지난해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BNK의 지명을 받은 그는 가드, 포워드 등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자원이다. 정규리그 30경기를 모두 소화하며 평균 9.63점·5.3리바운드·1.5어시스트·1.6스틸·0.4블록으로 BNK가 2위로 PO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다.

기록만 보면 아주 화려하진 않다.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부문에서 공헌도가 높다. 움직임이 워낙 뛰어난 선수라 간결하게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수비 활동량도 좋다. 그가 소금 같은 역할을 한 덕분에 BNK는 정규리그 후반기 박혜진과 이소희의 장기 이탈에도 2위를 차지할 수 있었다. 각 구단 관계자 사이에선 최고의 아시아쿼터 선수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사키는 ‘봄농구’에서도 꾸준히 제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 PO 5경기, 챔프전 2경기 등 7경기에서 평균 9.4점·3.7리바운드·1.1어시스트·1.3스틸·0.3블록의 전천후 활약을 보였다. 공격 빈도가 잦은 편은 아니지만, 흔들림 없이 제 몫을 한다. 집중력도 다르다. 봄농구 들어 50%의 2점슛 성공률, 37.5%의 3점슛 성공률로 정규리그(2점슛 49.7%·3점슛 33.9%)보다 높은 적중률을 기록 중이다. 그 덕에 BNK도 아산 우리은행과 챔프전에서 원정 1·2차전을 모두 잡고 창단 첫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가장 큰 장점은 공을 잡고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점이다. ‘떨어지면 쏘고, 붙으면 돌파한다’는 농구의 기본에 충실한 플레이로 상대 수비를 공략한다. 그렇다 보니 정규리그보다 더 빡빡한 수비가 펼쳐지는 PO와 챔프전에서 공격제한시간에 쫓기며 던지는 슛까지 높은 적중률을 자랑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2025~2026시즌에 대비해 아시아쿼터 제도를 정비했다. 사키가 BNK에서 더 뛰게 될지 지켜봐야 한다. 이번 시즌 활약한 아시아쿼터 선수들의 재계약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의 최종 선택을 지켜봐야 하지만, 본인이 WKBL에 남겠다면 여러 구단이 올해 6월 예정된 드래트프에서 지명을 검토할 수 있다. 마지막일 수도 있는 BNK와 여정에서 사키가 아시아쿼터 선수 최초로 챔피언 반지를 거머쥘지 궁금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Copyright © 스포츠동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