뭇매 맞고 있는 남미연맹 회장의 생각 없는 발언, "브라질이 빠진다? 챔팬치 없는 타잔"

김태석 기자 2025. 3. 1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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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이 생각없는 발언으로 인종 차별 구설수에 올랐다.

<로이터 통신>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은 최근 2025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해 "브라질 클럽이 없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상상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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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남미축구연맹(CONMEBOL) 회장이 생각없는 발언으로 인종 차별 구설수에 올랐다.

<로이터 통신> 등 여러 매체에 따르면, 알레한드로 도밍게스 남미축구연맹 회장은 최근 2025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조 추첨 행사에 참석해 "브라질 클럽이 없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를 상상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현지 취재진이 이러한 질문을 한 이유는, 브라질 클럽이 최근 코파 리베르타도레스에서 대단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2019년 플라멩구가 대회 우승을 차지한 이후 2024년 보타포구가 정상에 오르기까지 브라질 클럽이 대회 6연패를 이어가고 있다. 심지어 결승전이 브라질 클럽간 대결로 펼쳐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렇다 보니 현재 남미 축구팬들에게는 '코파 리베르타도레스가 캄페오나투 브라질레이루(브라질 전국 리그)의 연장전'이라는 비판도 있었다. 실제로 2021년과 2022년, 2024년 대회 결승전이 브라질 클럽간 대결이었다. 즉, 브라질 클럽이 대회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큰 것에 관한 질문을 던진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런데 도밍게스 회장의 반응이 굉장히 이상했다. 도밍게스 회장은 "침팬지가 없는 타잔과 같다.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인종차별적 요소가 담긴 것으로 해석될 수 잇는 발언이다. 하필 남미축구연맹이 최근 인종차별적 발언과 행위에 대해 강력 제재하겠다고 엄포를 놓은 직후라 더욱 문제가 되고 있다.

결국 도밍게스 회장은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흔히 쓰이는 관용구였으며, 특정인을 경멸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리베르타도레스컵은 남미 10개국 모든 클럽이 참가해야만 온전한 대회다. 나는 더욱 공정하고 단결된, 차별 없는 축구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라고 말햇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도밍게스 회장의 이 발언에 대해 강한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레이라 페헤이라 파우메이라스 회장은 "남미 축구 연맹의 인종차별 제재가 너무나 미흡하다. 이런 부당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브라질 클럽들은 남미 대회에서 철수해야 한다"라며 "최근 브라질 선수들이 파라과이 클럽 세로 포르테뇨 선수들에게 인종차별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5만 달러라는 적은 벌금만 부과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브라질이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르 이동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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