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 겨운 ‘토트넘 탈출기’…이적 1년만 ‘방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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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메르송 로얄의 '토트넘 탈출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AC 밀란은 현재 임대 중인 카일 워커를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하고자 하며,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이적료 할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입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에메르송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당시 토트넘은 카일 워커 이후 제대로 된 라이트백을 구하지 못했고, 라리가에서 공수 양면으로 재능을 보인 에메르송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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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에메르송 로얄의 ‘토트넘 탈출기’는 실패로 돌아갔다.
이탈리아 ‘투토 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AC 밀란은 현재 임대 중인 카일 워커를 시즌 종료 후 완전 영입하고자 하며,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이적료 할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토트넘 홋스퍼에서 영입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에메르송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파란만장한 일대기를 써내려온 에메르송. 시발점은 토트넘이었다. 스페인 라리가에서 재능을 인정받은 에메르송은 지난 2021-22시즌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카일 워커 이후 제대로 된 라이트백을 구하지 못했고, 라리가에서 공수 양면으로 재능을 보인 에메르송을 영입했다.
그러나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공을 제대로 다루지 못하며 실수하는 경우가 많았다. 패스 미스 또한 심각한 수준이었다. 이에 토트넘은 2022-23시즌 페드로 포로를 데려오며 라이트백 포지션을 강화했다. 결국 에메르송은 이적 한 시즌 만에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 받으며 비판의 대상이 됐다.
반전을 맛보기도 했다. 포로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 인상적인 활약을 보인 에메르송이었다. 여유 있는 볼 간수에 이어 환상적인 크로스와 전진 패스, 투지 있는 수비력까지 보여줬다. 팬들의 야유는 찬사로 바뀌었고 에메르송의 시대가 열리는 듯 했다. 놀랍게도 반전은 없었다. 포로가 복귀한 이후, 에메르송은 곧바로 후보로 전락했다.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후에도 마찬가지였다.
결국 밀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세리에A 생활을 시작한 에메르송은 공식전 26경기에 나서며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었다. 결국 2024-25시즌 수페르코파 이탈리아나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에 3-2로 승리, ‘커리어 첫 우승’까지 맛봤다. 밀란 이적 이후 ‘꽃길’을 걷고 있던 에메르송이었다.
그러나 꽃길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에메르송을 향한 평가는 극과 극을 달렸다. 결국 밀란은 1월 이적시장에서 라이트백 영입을 추진했고, 맨시티에서 워커 임대 영입에 성공했다. 워커 영입 직후, 에메르송은 튀르키예 이적설에 휩싸였지만 불의의 부상으로 무산됐다. 에메르송이 이탈한 상황, 그 빈 자리는 워커가 120% 채웠다. 이탈리아 언론들은 워커 데뷔전 직후 그를 포백의 ‘리더’로 평가하고 있다.
밀란은 워커 완전 영입에 착수했다. 이탈리아 유력 기자 니콜로 스키라는 “밀란과 워커는 계속해서 동행할 전망이다. 밀란은 맨시티에서 그를 완전 영입할 수 있는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구단은 2027년까지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에메르송과의 작별을 준비하는 것으로 해석됐고, 에메르송은 토트넘을 떠난 지 불과 1년 만에 유럽 5대 리그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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