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도 없었다’…“젠슨 황 연설로 엔비디아 주가 모멘텀 기대 어렵다” 증권가 혹평 이유는? [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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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 연설이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엔비디아 주가엔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국내 증권가에서 나왔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연설의 큰 골자는 '생성 인공지능(AI) 진화에 따른 AI 학습 및 수요 급증'→'AI 하드웨어 수요 증가'→'엔비디아 AI 하드웨어를 사용하면 좋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었다"며 "에이전틱 AI(실무를 잘하는 AI 도우미)나 피지컬 AI(로봇용 AI)에 대한 언급은 기존에 나온 얘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양자 등 차세대 산업 관련 언급은 일부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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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연례 개발자 회의 ‘GTC 2025’ 연설이 최근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엔비디아 주가엔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하기 힘들다는 평가가 국내 증권가에서 나왔다.
황수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연설의 큰 골자는 ‘생성 인공지능(AI) 진화에 따른 AI 학습 및 수요 급증’→‘AI 하드웨어 수요 증가’→‘엔비디아 AI 하드웨어를 사용하면 좋은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었다”며 “에이전틱 AI(실무를 잘하는 AI 도우미)나 피지컬 AI(로봇용 AI)에 대한 언급은 기존에 나온 얘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양자 등 차세대 산업 관련 언급은 일부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황 CEO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SAP 센터에서 열린 GTC 2025에서 2028년까지 AI칩 로드맵을 공개했다. 지난해부터 블랙웰을 출시하고 있는 엔비디아는 내년에 ‘루빈’이라는 새로운 AI 칩을 출시하겠다고 지난해 6월 발표한 바 있으며 이날 이를 구체화했다.
황 CEO는 올해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블랙웰 업그레이드 버전과 루빈, 루빈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고 2028년에는 ‘파인먼’(Feynman)이라는 새로운 AI 칩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올해 하반기에는 블랙웰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블랙웰 울트라’가 출시될 예정이라고 황 CEO는 설명했다.
다만, 이날 파인먼에 대한 구체적인 사양은 밝히지 않았다.
엔비디아는 이와 함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할 ‘아이작 그루트 N1’(Isaac GROOT N1)이라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엔비디아는 이 프로젝트에서 월트 디즈니,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또 제너럴 모터스와 협력해 차세대 자동차, 공장, 로봇에 AI를 활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엔비디아가 원래 자신들의 본업을 압도적으로 잘하고 있음을 숫자로 제시했던 부분은 유의미했다”면서도 “다만 (연설이)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이 아니어도 되지 않을까’라는 의구심을 (엔비디아에 대한) 확신으로 바꾸기에는 부족했다”고 봤다. 그러면서 “엔비디아는 좋은 기업이지만 새로운 꿈과 희망을 계속 불어넣는 좋은 주식이라고 하기에는 아쉬웠다”며 “사람들이 기대하는 성장주 프라이싱을 더 뿜어내기에는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상에서도 이날 황 CEO의 연설에 대해선 아쉽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한 온라인 주식 거래앱 커뮤니티에서 엔비디아 주주는 “GTC 2025 젠슨 황 CEO 발언을 한 줄로 요약하자면 ‘아무 일도 없었다’”라고 글을 남겼고, 또 다른 주주는 “‘우리 회사는 혁신적’이라는 주장을 또 한번 강조한 것 아닌가”라고도 했다.
18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3.43% 하락한 115.43달러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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