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탄` 안철수, `한동훈은 배신자?` 묻자 "尹의 수혜자…판단도 오락가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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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한동훈 전 당대표를 향한 '배신자' 프레임에도 사실상 공감했다.
안철수 의원은 19일 오전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내란수괴 혐의 형사재판에 관해 "둘 다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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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도 한동훈 전 당대표를 향한 '배신자' 프레임에도 사실상 공감했다.
안철수 의원은 19일 오전 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심판, 내란수괴 혐의 형사재판에 관해 "둘 다 차분하게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직접 윤 대통령을 파면(탄핵 인용)해야 한다거나 내란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발언은 삼갔다.
지난해 12월3일 밤 비상계엄 선포 후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 표결 참여를 놓친 그는 "당사로 가보니 90명 의원들이 있었는데 TV에선 '정족수가 됐으니 투표하겠다'고 그랬다. '여기는 있을 장소가 아니다' 했다"며 "담을 넘어서 본관으로 들어갔다"고 회고했다.
다만 안 의원은 '(친윤석열계 등이 제기한) 배신자 프레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데 어떻게 보시나. 한동훈 전 대표는 배신자인가'란 물음에 부인하지 않고 "아무래도 한 전 대표는 직접적으로 윤 대통령 수혜를 많이 입은 분 아니냐"고 운을 뗐다.
또 "초반에 좀 이렇게 저렇게 판단이 왔다 갔다 한 측면들이 좀 있다. 아마도 그런 점이 비판받는 게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의 질서있는 퇴진을 대안으로 내세웠지만 윤 대통령이 최종 거부하자 두번째 탄핵소추안을 가결시킨 것을 꼬집은 셈이다.
안 의원은 '헌법재판소 결정에 승복해야 한다고 했는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 건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엔 "대행의 대행이 그 직무를 짊어지기보단 한덕수 국무총리가 빨리 탄핵 기각돼 제대로 역할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지난 대선 윤 대통령과 후보단일화했는데 정치적 책임이 없나'란 지적엔 "저 무한책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범죄 혐의가 있는 분보단 그래도 정치 초보가 더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며 "저 포함 모든 국민게서 계엄까지 이르리라곤 아무도 상상하지 못하셨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난 게 대선 행보냐는 물음엔 "그 준비의 일환"이라며 경제·외교에 관한 조언을 들었다고 했다. '네번째 대권 도전, 철수 안 하느냐'는 질문엔 "지금까진 제가 무소속 내지 3당 후보였다. 지금은 거대양당 후보니까 경선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감추지 않았다.
한기호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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