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의리남' 키미히, 재계약 협상에서 급여 인상보다 콤파니 감독을 택했다…

박선웅 기자 2025. 3. 1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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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슈아 키미히는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돈보다 감독과의 미래를 택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인 'Bayern & Germany'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키미히와 뮌헨이 재정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그는 구단으로부터 계약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 요구하지도 않았다. 연봉은 변동이 없으며, 기존과 동일한 연간 약 2,000만 유로(약 317억 원)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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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조슈아 키미히는 재계약 협상 과정에서 돈보다 감독과의 미래를 택했다.

독일 바이에른 뮌헨 소식통인 'Bayern & Germany'는 19일(이하 한국시간) "키미히와 뮌헨이 재정적으로 합의점을 찾았다. 그는 구단으로부터 계약 보너스를 받지 않기로 했으며, 요구하지도 않았다. 연봉은 변동이 없으며, 기존과 동일한 연간 약 2,000만 유로(약 317억 원)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1995년생인 키미히는 독일 국가대표 선수다. 슈튜트가르트, 라이프치히를 거쳐 지난 2015-16시즌 분데스리가 '최강'팀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이후 뮌헨에서 오른쪽 풀백과 중앙 미드필더를 소화하는 등 공수 양면에서 최고의 수준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뮌헨에서만 리그 우승 8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독일 슈퍼컵 우승 6회, 독일 포칼컵(DFB)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1회,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아우디컵 우승 1회 등 상당히 많은 트로피를 들어올린 장본인이다.

오는 6월에 계약이 만료될 예정이었던 키미히. 구단과의 재계약 소식이 들려오지 않았다. 독일 '키커'는 "뮌헨은 키미히에 대한 재계약을 철회했다. 구단은 협상이 너무 오래 걸리고 있다고 생각했다. 키미히가 빠르게 결정을 내려주길 바랐다. 재계약은 키미히가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전했다.

온갖 추측에 직접 단장이 나섰다. 에베를 단장은 키미히에 대해 "많은 추측이 있다. 나는 협상에 대한 업데이트를 제공한 적이 없고, 지금도 그렇다. 부적절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서로를 존중한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클럽으로서 서로를 어떻게 대하는지다. 대화는 매우 존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적설이 등장했다. '골닷컴'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맨시티 같은 구단이 키미히와 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라고 주장했다.

시간이 점차 흐르자, 잔류 쪽으로 무게가 쏠렸다. 결국 뮌헨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키미히와 2029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시작은 결별에 가까웠으나 끝은 해피엔딩이었다. 키미히가 재계약을 체결한 결정적인 이유가 밝혀졌다. 'Bayern & Germany'는 "협상 중 키미히가 가장 신경썼던 부분 중 하나는 구단이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장기적으로 신뢰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이에 대해 그는 확실한 보장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결국에는 돈이 아닌 콤파니 감독을 믿고 재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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