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500km 고속철도 계획에 日 신형 신칸센 도입 검토…24대 구매"

이창규 기자 2025. 3. 1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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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일본의 고속열차인 신칸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서부에서 추진 중인 고속철도 계획에 JR동일본이 개발 중인 신형 신칸센 열차인 'E10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아쉬이니 바이슈나오 인도 철도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일본이 E10계 차량 도입을 제안하면서 양국 간 고속철도 사업에 다시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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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으로 도입 확정 후 2032년 도입 목표
시속 320km 고속 열차…인도, 일부 차량 국내 생산 요구
어둠이 깔린 일본 도쿄 도심을 신칸센 고속철도가 주파하는 모습. 2021.04.20. ⓒ 로이터=뉴스1 ⓒ News1 김성식 기자

(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인도가 일본의 고속열차인 신칸센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 관계자는 서부에서 추진 중인 고속철도 계획에 JR동일본이 개발 중인 신형 신칸센 열차인 'E10계'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10계의 최고속도는 시속 320km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해당 계획을 담당하고 있는 인도고속철도공사가 이달 중으로 도입을 확정하고 제작업체인 히타치와 가와사키 중공업과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할 계획이다.

신문에 따르면, 인도는 10량 열차를 총 24대 구입할 계획이며 제조업 진흥 정책에 따라 일부 차량은 인도 내 생산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는 2027년 부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초기에는 국산 준고속 차량을 도입하고 E10계는 기후 등 현지에 맞게 변경한 후 2032년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도 고속철도 계획은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와 마하라슈트라주 뭄바이 간 약 500km를 잇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5년 12월 아베 신조 당시 일본 총리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간 정상회담에서 일본의 신칸센 도입에 합의했다.

당초 계획은 2017년에 착공해 2023년 개통할 목표였으나 건설부지 확보에 시간이 소요되고 사업 비용이 급증하면서 계획이 지연됐다.

특히 일본이 엄격한 안전 기준을 요구하면서 사업비가 불어나자 인도는 신칸센 대신 다른 국가의 고속철도 시스템으로 변경하는 것을 검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아쉬이니 바이슈나오 인도 철도장관이 일본을 방문했을 당시 일본이 E10계 차량 도입을 제안하면서 양국 간 고속철도 사업에 다시 불었다.

인도 정부는 일본과 새로운 파트너십을 체결할 방침이며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일본 방문과 연계해 조율할 계획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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