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살아있는데 1분 추모 묵념…불가리아 축구팀 공식 사과

박선웅 기자 2025. 3. 19.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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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가리아의 한 축구팀이 과거 팀에서 뛰었던 선수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가 생존 소식을 듣고 뒤늦게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불가리아 프로축구 1부팀인 아르다 카르잘리는 레프스키 소피아와의 리그 경기 킥오프 전 과거 팀에서 뛰었던 페트코 간체프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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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Football Tweet

[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불가리아의 한 축구팀이 과거 팀에서 뛰었던 선수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가 생존 소식을 듣고 뒤늦게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불가리아 프로축구 1부팀인 아르다 카르잘리는 레프스키 소피아와의 리그 경기 킥오프 전 과거 팀에서 뛰었던 페트코 간체프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1분간 묵념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전 간체프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뒤늦게 자신들이 실수를 했음을 알아챘다.

이후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아르다 경영진은 전 아르다 선수인 간체프와 그의 가족에게 사과를 전한다. 우리는 사망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받았다. 앞으로 간체프가 많은 건강을 누리며 아르다의 성공을 함께 즐기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사진=Rumour Radar

당사자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간체프는 불가리아 매체 'Blitz'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10분 늦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내 전화기가 많이 울렸다"며 "집 앞에 주차를 하고 마당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TV에서 당신이 죽었다고 발표했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끔찍한 소식을 듣고 난 작은 브랜디를 따라 마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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