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히 살아있는데 1분 추모 묵념…불가리아 축구팀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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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의 한 축구팀이 과거 팀에서 뛰었던 선수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가 생존 소식을 듣고 뒤늦게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불가리아 프로축구 1부팀인 아르다 카르잘리는 레프스키 소피아와의 리그 경기 킥오프 전 과거 팀에서 뛰었던 페트코 간체프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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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선웅 기자 = 불가리아의 한 축구팀이 과거 팀에서 뛰었던 선수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가 생존 소식을 듣고 뒤늦게 사과를 하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불가리아 프로축구 1부팀인 아르다 카르잘리는 레프스키 소피아와의 리그 경기 킥오프 전 과거 팀에서 뛰었던 페트코 간체프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양 팀 선수들은 경기장 중앙에서 어깨동무를 하며 1분간 묵념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전 간체프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했고, 뒤늦게 자신들이 실수를 했음을 알아챘다.
이후 구단은 공식 sns를 통해 "아르다 경영진은 전 아르다 선수인 간체프와 그의 가족에게 사과를 전한다. 우리는 사망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받았다. 앞으로 간체프가 많은 건강을 누리며 아르다의 성공을 함께 즐기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당사자도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간체프는 불가리아 매체 'Blitz'와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적인 일이 있어서 10분 늦었다. 집으로 가는 길에 내 전화기가 많이 울렸다"며 "집 앞에 주차를 하고 마당에 들어갔는데, 아내가 'TV에서 당신이 죽었다고 발표했어'라고 외쳤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아내가 무슨 말을 하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끔찍한 소식을 듣고 난 작은 브랜디를 따라 마셨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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