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왕복 59만원…아시아나, ‘땡처리’ 항공권 푼 이유

아시아나항공이 출발 기간이 임박한 미주‧유럽 노선을 최소 50만원대에 내놨다. 대한항공과의 합병을 앞두고 공정거래위원회의 운임 규제 준수를 지키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라스트 미닛(LAST MINUTE)’ 프로모션을 통해 미주 노선은 지난 12일부터, 유럽 노선은 17일부터 이코노미 왕복 항공권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유류할증료와 세금을 포함해도 100만원이 안 되는 가격이다.
미주 노선은 로스앤젤레스(LA)와 샌프란시스코 64만5900원, 시애틀 54만5900원, 뉴욕 74만5900원, 하와이 66만1100원부터 살 수 있다. 판매 기간은 오는 24일까지이며, 출발일은 다음 달 30일까지 유효하다.
유럽 노선은 오는 21일까지 특가 발권이 가능하며, 이달 안에 출발하면 된다. 운임 총액은 런던 70만1800원, 파리 58만9500원, 로마 50만900원, 프랑크푸르트 63만8500원부터 살 수 있다.
아시아나항공이 이 같은 ‘땡처리’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대한항공과의 합병으로 이행해야 할 운임 규정을 지키기 위해 항공권 특가 판매에 나선 것으로 분석한다.
앞서 공정위는 2022년 기업 결합을 조건부 승인하면서 대한항공의 독과점(경쟁 제한) 우려가 있는 노선은 합병 완료 시점부터 10년간 2019년 평균 운임 대비 물가 상승률 이상으로 항공권 가격을 올리지 못하게 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비수기 미주‧유럽 노선을 대상으로 임박 특가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며 “공정위가 정한 운임‧서비스 품질 유지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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