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전 손흥민 이탈 막았던 포체티노, “토트넘 돌아가고 싶다” 선언

박진우 기자 2025. 3. 1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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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복귀 의사를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포체티노 감독이 언젠가 다시 북런던 구단(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특히 손흥민을 영입한 것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데,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일명 'DESK 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반등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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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 복귀 의사를 밝혔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과거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던 포체티노 감독이 언젠가 다시 북런던 구단(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그는 지난 2014년 7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토트넘이 휘청이던 시기였다. 토트넘은 2012년 가레스 베일을 레알 마드리드로 보낸 이후, 천문학적인 수입을 벌었는데 그 돈으로 리빌딩을 진행했다. 로베르트 솔다도, 에릭 라멜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더불어 당시 유망했던 선수들을 긁어 모았다.


그러나 처참한 실패를 맛봤고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감독, 팀 셔우드 감독 체제에서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했다. 그러한 토트넘을 재건한 인물이 포체티노 감독. 특히 손흥민을 영입한 것으로 국내 팬들에게는 잘 알려져 있는데,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 해리 케인, 델레 알리, 에릭센으로 이어지는 일명 ‘DESK 라인’을 구축해 토트넘의 반등을 이끌었다.


특히 2017-18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아쉽게 리버풀에 패배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다만 그 이후로 긴 침체기에 빠졌고, 결국 토트넘은 포체티노 감독과의 이별을 선언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파리 생제르맹(PSG), 첼시를 거쳐 현재 미국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다.


그러던 중, 포체티노 감독은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는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구단을 떠날 때 진행한 인터뷰에서, 언젠가 토트넘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던 것을 항상 기억한다. 지금은 미국에 있기 때문에 그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겠지만, 그 때 한 말은 지금도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 있다. 맞다, 언젠가 돌아가고 싶다”며 복귀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포체티노 감독은 다니엘 레비 회장과도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함께한 6년 가까이 되는 시간 동안, 모든 감정적인 기복에 휩싸인 일들이 많았기에 힘들었다. 그러나 우리는 원만하게 작별했다. 하나는 직업적 문제였고, 다른 하나는 개인적 문제였다.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우리는(레비 회장과 자신) 여전히 아주, 아주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포체티노 감독은 지금의 손흥민이 있기까지 중요한 역할을 한 인물이다. 손흥민을 토트넘에 영입한 인물이 포체티노 감독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데뷔 시즌 당시, 프리미어리그(PL) 적응에 어려움을 겪었고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에게 분데스리가 복귀를 요청했는데, 포체티노 감독이 손흥민에게 팀에 남아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결국 조언을 받아들인 손흥민은 10년이 지난 이후, 토트넘의 전설로 자리매김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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