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는 이재명이 대통령인 줄 아는 모양"…美 민감국가 지정이 야당 탓?

박세열 기자 2025. 3. 19. 07: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 리스트에 올린 사실과 관련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 대권후보라고 하니 민감국가로 지정이 되는 것"이라고 공세를 편데 대해 이 대표 측이 "이재명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맞받았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 대권후보라고 하니 민감국가로 지정이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권한대행까지 탄핵하고 친중 반미 노선의 이재명과 민주당이 국정을 장악한 게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sensitive country) 리스트에 올린 사실과 관련해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 대권후보라고 하니 민감국가로 지정이 되는 것"이라고 공세를 편데 대해 이 대표 측이 "이재명이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나"라고 맞받았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지호 민주당 경기도당 대변인은 17일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 출연해 "권영세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시는 모양이다. 사실은 국정 운영의 무한 책임은 정부 여당과 정부가 짓는 건데 이러한 일이 터졌을 때 야당 때문이다, 이렇게 얘기하는 그 자체 그 정신세계도 참 대단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저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 조금 부족하다 좀 모자란 정권이다. 미국이 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 하지 말라는 핵무장론 계속 꾸역꾸역 얘기하니까 미국이 그냥 단칼에 저는 경고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그런데 아직도 상황 인식을 못 하고 정부 여당이 저렇게 (이재명 민주당 탓) 얘기하는 것 자체가 조금 저는 매우 실망스럽고 우려된다. 이게 왜냐하면 대한민국이 핵무기를 가진다는 것은 일본, 대만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굉장히 중요한 사항이다. 미국의 이익에 부합되지 않은 그런 핵무장론이 이런 결과를 초래했는데 계속해서 이런 주장을 아님 말고 식으로 지금 계속 밀어붙이고 있잖나. 이 부분 국익을 위해서 다시 한번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미국 정부가 이렇게 했는지 잘 이해도 안 간다. 아무래도 계엄 시국에 동맹국인데 (미국과) 계엄에 대한 상의나 통보조차 하지 않고 사후에, 또 (외교부장관이) 미국 대사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고 하지 않았나. 굉장히 미국 대사가 화내는 모습을 보고 뭔가 좀 안 좋은 조치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일이 생겨서 유감이다"라고 했다.

김 대변인은 "어쨌든 간에 미국은 대한민국에 경고를 내린 셈이다. 그렇다면 왜 미국이 저렇게 민감국가로 대한민국을 지정했을 뿐이 없었는지 그 원인에 대해서는 파악을 해야 된다"며 "그 부분에 있어서 저는 리더십의 안정도 중요하지만 여권에서 계속 얘기하는 핵무장론도 굉장히 중요한 이슈였다. 이 부분도 좀 조심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앞서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미국 정부가 한국을 민감국가 목록에 추가한 것을 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유력 대권후보라고 하니 민감국가로 지정이 되는 것"이라며 "대통령이 탄핵된 상황에서 권한대행까지 탄핵하고 친중 반미 노선의 이재명과 민주당이 국정을 장악한 게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박재홍의 한판승부> 유튜브 화면 갈무리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