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우리 때였으면 주전 아니지'…레전드가 SON 인정 안 했다 → 173골 넣고 30골 윙어에 밀렸다

조용운 기자 2025. 3. 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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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인맥이라도 레전드라는 사람의 축구보는 눈이 이 정도로 처참할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저메인 데포(43)가 손흥민(33)을 베스트 11에서 제외해 논란이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현대의 어떤 토트넘에서도 베스트11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며 "데포가 옛 동료들에게 애착을 갖는 것은 이해된다. 그러나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될 손흥민보다 레넌을 선호할 팬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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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이후 10년 동안 17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명실상부한 클럽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아시아 선수 최초의 득점왕(골든부츠)이며, 구단 최초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 선정에 기준이 된 2010-11 시즌 레넌은 리그 34경기 3골 2도움이 전부였다. 공식 대회를 모두 더해도 47경기 3골 7도움이 전부다. 객관적으로 봐도 이해하기 어려운 선정으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조용운 기자] 아무리 인맥이라도 레전드라는 사람의 축구보는 눈이 이 정도로 처참할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 출신의 저메인 데포(43)가 손흥민(33)을 베스트 11에서 제외해 논란이다.

영국 '스퍼스 웹'은 19일(한국시간) 데포가 활약했던 2010-11시즌의 토트넘과 이번 시즌 토트넘의 베스트 선수들을 비교한 것을 보도했다. 두 시즌의 통합 베스트 11을 선정해달라는 질문에 데포는 아주 주관적인 입장에서 손흥민을 제외하면서 비판을 듣고 있다.

토트넘은 우승 DNA가 없는 팀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빅6로 묶이고 있지만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에 정상에 오른 기억이 없다. 그래서 더 데포는 토트넘 팬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아있다. 마지막 우승 멤버로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을 형성할 때 유일하게 내세울 수 있던 간판이었다.

데포가 토트넘에 남긴 발자취는 상당하다. 총 11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통산 득점 10위(162골)를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기록은 7위다. 2022년부터는 토트넘 앰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 현재 손흥민을 향한 비판적인 시선이 있지만, 그의 커리어와 토트넘에서의 영향력을 생각하면 베스트11에서 제외될 선수는 아니다. 데포의 선택이 단순한 개인적 친분에서 비롯된 것인지, 손흥민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않은 것인지 의문이 남는다.

데포는 지금도 토트넘 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스퍼스 웹도 "데포가 뛰었던 2010-11시즌은 토트넘 팬들이 잊지 못하는 때"라며 "당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이번 시즌 토트넘 선수들과 통합 라인업을 요청한 셈이다.

그런데 데포는 베스트11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는 결정을 많이 내렸다. 포지션 별로 두 시즌의 선수들을 비교하며 한 명을 고르는 방식이었는데 11자리 대부분 과거 동료들로 채웠다. 올 시즌 토트넘 선수로는 미키 판 더 펜 1명만 뽑았다.

손흥민이 빠졌다. 어느 시즌과 비교해도 손흥민을 빼놓을 수 없기에 현지에서 꽤 논란이 됐다. 스퍼스 웹은 "데포가 뛸 때 토트넘이 좋은 성적을 내긴 했지만 지금 토트넘에 그만큼 뛰어난 선수가 없는 게 아니"라며 "무엇보다 토트넘의 주장인 손흥민을 아론 레논 아래에 둔 건 문제가 됐다"고 바라봤다.

▲ '스퍼스웹'은 "데포는 과거 동료들을 편애하며 베스트11을 구성했다. 하지만 축구는 감정이 아니라 기록과 실력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손흥민보다 레넌을 선호할 팬은 거의 없을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데포는 손흥민 자리에 레넌을 선정했다. 레넌은 빠른 돌파에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뛰었던 선수로 토트넘에서 364경기 30골 76도움을 기록한 윙어다. 하지만 손흥민은 448경기 173골 95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대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고 있어 비교가 불가하다.

팀 우승 못지않게 개인 타이틀에 있어서도 풍족하지 않은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도 올랐다. 그런 손흥민이 비교조차 되지 않은 레넌에게 밀렸으니 객관성에 의심의 눈초리가 생길 수밖에 없다. 데포가 기준으로 삼은 2010~2011시즌 레넌의 기록은 처참할 정도다. 리그 34경기에서 3골, 2도움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컵 대회 등을 포함해도 47경기 3골 7도움에 불과하다.

반면 손흥민은 이번 시즌 다소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지만 리그에서만 7골 9도움을 기록 중이다. 최근에 경기력이 떨어졌다고 해도 여전히 토트넘 내 최다 공격 포인트다. 단순 기록 비교만으로도 손흥민을 제외하고 레넌을 선택한 것은 논란의 소지가 크다.

▲ 손흥민이 아닌 아론 레넌을 선정했다. 레논은 토트넘에서 붙박이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총 364경기에 나서 30골 76도움을 기록했다. 448경기 173골 95도움을 기록한 손흥민과 기록이나 팀 경기력의 영향력에서는 비교되기 어려운 선수다.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현대의 어떤 토트넘에서도 베스트11에 들어갈 수 있는 선수"라며 "데포가 옛 동료들에게 애착을 갖는 것은 이해된다. 그러나 클럽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기록될 손흥민보다 레넌을 선호할 팬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 출신마다 손흥민에게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앞서 선배라 불린 제이미 레드냅과 제이미 오하라 등은 손흥민의 리더십을 꼬집었다. 최근까지 "손흥민을 주장으로 인정할 수 없다"던 그들은 이제 레넌에게 비교하며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있다.

▲ 올 시즌 손흥민의 활약이 다소 아쉬운 것은 사실이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무리한 선수 기용으로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는 상황에서도 리그 26경기 7골 9도움, FA컵 2경기 1도움, 리그컵 4경기 1골,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 8경기 3골 2도움을 더해 총 42경기 11골 13도움으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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