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마록’부터 ‘하니’까지…‘아동용’ 벗어난 국산 애니메이션의 저변 확대

이승미 기자 2025. 3. 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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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사랑의 하츄핑'이 국산 애니메이션으로선 12년 만 100만 관객을 돌파, 최종 누적 관객 124만 명을 모으며 놀라운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을 겨냥하는 웰메이드 국산 애니메이션이 잇달아 개봉에 나서 눈길을 끈다.

이 감독은 묵직한 고퀄리티 로봇 액션을 연출하기 위해 "어두운 조명을 사용해 캐릭터마다 대비되는 분위기나 이미지를 표현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며 성인과 아동 모두를 만족시킬 작품이 될 것이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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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쇼박스·NEW
지난해 ‘사랑의 하츄핑’이 국산 애니메이션으로선 12년 만 100만 관객을 돌파, 최종 누적 관객 124만 명을 모으며 놀라운 흥행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는 아동뿐만 아니라 성인을 겨냥하는 웰메이드 국산 애니메이션이 잇달아 개봉에 나서 눈길을 끈다.

대표적 작품은 지난달 21일 개봉해 현재까지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며 장기 흥행 중인 ‘퇴마록’이다. 악에 맞서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퇴마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뛰어난 3D 그래픽과 감각적인 디자인, 역동적인 액션 연출 등으로 호평을 이끌며 17일까지 누적 관객 44만 명을 넘게 모았다.

특히 ‘퇴마록’은 1993년부터 PC통신 하이텔 게시판에 연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웹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니만큼, 당시 원작 소설을 즐겼던 3040세대의 엄청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고 1020세대까지 움직이는 추세다.

‘퇴마록’의 배턴을 4월 4일 개봉하는 ‘미스터 로봇’이 이어받는다. 로봇이 돼버린 남자와 가족을 잃은 소녀가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특별한 관계가 되어가는 액션 블록버스터로, 깊이 있는 스토리와 파격적인 결말로 호평을 받았던 ‘파닥파닥’을 만든 이대희 감독 신작이다.

이 감독은 묵직한 고퀄리티 로봇 액션을 연출하기 위해 “어두운 조명을 사용해 캐릭터마다 대비되는 분위기나 이미지를 표현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며 성인과 아동 모두를 만족시킬 작품이 될 것이란 각오를 전했다.

추억의 만화 ‘달려라 하니’ 역시 탄생 40주년을 맞아 올해 첫 극장판 애니메이션인 ‘나쁜계집애: 달려라 하니’를 선보이며 ‘어른이’(어른+어린이의 합성어) 관객들을 극장에 불러 모을 전망이다. ‘달려라 하니’는 만화잡지 ‘보물섬’에서 1985년 1월호부터 1987년 6월호까지 총 30화에 걸쳐 연재된 만화로, 1988년에는 KBS에서 TV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이번 작품에는 하니와 라이벌 나애리를 비롯해 육상 선생님 홍두깨와 하니의 남자 친구 이창수 등 오리지널 캐릭터는 물론, 하니와 나애리를 위협하는 새로운 강적 주나비 등 극장판만의 새로운 캐릭터도 등장할 예정이다.

이승미 기자 sm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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