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인저리프론 꼬리표 떨쳐내기 어려울 수도…” 美충격 전망, SF 1641억원 외야수에게 닥친 시련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인저리프론 꼬리표를 떨쳐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등에 담이 들어 시범경기에 결장 중인 이정후(2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인저리프론 꼬리표를 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백 스포츠 페이지는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점치면서 샌프란시스코의 X-팩터에 이정후를 선정했다.
백 스포츠 페이지는 “중견수 이정후는 지난 오프시즌 샌프란시스코의 대형 계약 선수였지만 메이저리그 투수들에게 적응하기 전에 부상을 당했다. 올해도 주전 중견수가 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잡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허리 통증을 겪고 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백 스포츠 페이지는 ”미국에서의 경력 초기에 인저리 프론이란 꼬리표를 달면 떨쳐내기 어려울 수도 있다”라고 했다. 충격적이지만, 미국 언론으로선 그렇게 볼 수도 있다. 실제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 시절이던 2023년 발목 신전지대 수술로 83경기에만 출전했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약 1641억원) 계약을 맺은 첫 시즌이던 2024년에 어깨 관절와순손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사실 두 차례의 부상 모두 수비 도중 입은, 불가항력이었다. 엄밀히 볼 때 2023년 부상은 부산 사직구장의 잔디관리에 아쉬움이 있었고, 2024년 부상은 타구를 최선을 다해 쫓아가다 펜스에 어깨를 부딪혔을 뿐이다.
자기관리를 못해서 입은 부상이 아니라는 얘기다. 이정후는 키움 시절부터 철저한 자기 루틴 정립 및 관리로 동료들에게 귀감을 샀던 선수다. 그럼에도 백 스포츠 페이지는 인저리 프론을 언급했다. 이번 부상이 자칫 장기화되고, 부상자명단에 올라 개막전부터 결장하기라도 하면 순간적으로 그렇게 보일 순 있다.
어쨌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에게 허리 MRI 검진을 받게 했다. 그 결과가 19일에 나온다. 결과에 따라 부상자명단에 올라 개막전부터 일정기간 결장할 수도 있고, 상태가 괜찮다면 개막전 출전은 당연하고 시범경기 막바지에 돌아올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일 포함 아직도 시범경기 8경기를 남겨뒀다. 정규시즌 개막 시리즈는 28일부터 31일까지 열릴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3연전이다. 현 시점에선 이정후의 몸 상태에 대해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다. 어쩌면 이정후에게 건강과 관련된 시련이 끝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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