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 '김민재 발언'으로 독일에서도 난리..."솔직히 맞는 말이지"vs"그럼 김민재 말고 누굴 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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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관리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가운데, 독일 현지 언론에서도 그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김민재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뮌헨에서도 중요한 선수지만, 그의 부상 위험 신호가 지속적으로 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라며 소속팀 바이에른의 관리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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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정승우 기자] 대한민국 대표팀의 홍명보 감독이 김민재(29, 바이에른 뮌헨)의 부상 관리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가운데, 독일 현지 언론에서도 그의 발언을 두고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일부 매체는 홍 감독의 비판이 정당하다는 의견을 내놓으며 뮌헨의 선수 관리 방식에 의문을 제기하는 한편, 다른 매체들은 김민재 본인의 출전 의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반론을 펼치고 있다.
홍명보 감독은 3월 A매치를 앞두고 김민재를 대표팀 명단에 포함시켰으나, 부상 문제로 인해 결국 소집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홍 감독은 "김민재는 대표팀뿐만 아니라 뮌헨에서도 중요한 선수지만, 그의 부상 위험 신호가 지속적으로 감지됐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한 보호를 받지 못했다"라며 소속팀 바이에른의 관리 방식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어 "대표팀에서는 이를 고려해 그에게 휴식을 주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홍 감독의 발언이 나오자 독일 언론들도 이에 주목했다. '빌트'는 "홍명보 감독이 바이에른 뮌헨을 강하게 비판했다. 선수 보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바이에른과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의 건강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라고 보도했다.
홍 감독의 비판을 두고 독일 언론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 매체들은 그의 발언에 공감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혹사했다고 주장했다. 바이에른 관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풋볼'은 "김민재를 쉬게 할 충분한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콤파니 감독은 그를 지속적으로 기용하며 부상을 악화시켰다"라며 홍 감독의 발언을 지지했다.
또한, 'FCB 인사이드' 역시 "김민재는 이미 지난 몇 달 동안 부상을 안고 경기를 치러왔다. 하지만 뮌헨은 핵심 수비 자원의 부족으로 인해 그를 계속해서 출전시켰다. 홍명보 감독의 불만은 충분히 타당하다"라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매체들은 김민재 본인의 의지를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TZ'는 "김민재는 이전 인터뷰에서 '벤치에 앉아 있는 것보다는 경기에 나서서 팀을 돕고 싶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단순히 바이에른이 혹사시켰다고만 볼 수는 없다"라며 김민재가 직접 출전을 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키커'는 "홍명보 감독의 비판이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김민재가 출전을 고집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바이에른의 수비 자원 부족 상황을 고려할 때, 그를 기용할 수밖에 없었던 배경도 있다"라며 보다 균형 잡힌 시각을 제시했다.
결국, 홍명보 감독은 김민재를 소집 해제하고 김주성(FC서울)을 대체 발탁했다. 대표팀은 오는 20일 오만전과 25일 요르단전을 앞두고 있으며, 두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 짓게 된다.
김민재의 부상 관리 문제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바이에른 뮌헨과 대한민국 대표팀 간의 의견 차이를 넘어, 독일 언론 내에서도 다양한 시각이 대립하는 주제가 되었다. 홍명보 감독의 비판이 선수 보호에 대한 정당한 문제 제기인지, 혹은 클럽과 선수의 상황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일방적인 주장인지에 대한 논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만전을 앞두고 18일 해외파가 대거 합류한 가운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회복 및 전술 훈련을 진행했다. 19일에는 공식 훈련 후 홍명보 감독과 손흥민이 기자회견을 열어 오만전에 대한 각오를 밝힐 예정이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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