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PSG’ 팬들 왜 이러나…상대 향해 ‘부모 욕설 걸개’→피해자 ‘법적 대응 예고’

[포포투=박진우]
아드리앙 라비오를 향한 파리 생제르맹(PSG) 팬들의 악의적인 비난이 쏟아졌다.
올림피크 마르세유는 1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26라운드에서 PSG에 1-3으로 패배했다. 이로써 2위 마르세유와 1위 PSG와의 격차는 19점까지 벌어졌다.
이날 마르세유의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1위’ PSG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한 데 이어, 주축 선수인 라비오를 향해 PSG 팬들의 선 넘은 비난이 쏟아졌기 때문. 이날 라비오는 1도움을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결코 웃지 못했다. 라비오는 PSG 유스에서 성장해 오랜 기간 1군에서 활약했는데, 유벤투스를 거쳐 지난해 9월 ‘라이벌’ 마르세유로 향했다.
PSG 팬들은 라비오를 배신자로 낙인 찍었다. 경기장에는 라비오와 그의 어머니를 향한 욕설이 적혀 있는 걸개가 걸렸다. 그러나 심판진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 모두 이를 저지하지 않았다. 글로벌 매체 ‘ESPN’은 “이날 경기는 PSG 팬들의 반동성애 구호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얼룩졌다. 그들은 특히 라비오를 향해 적대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PSG 소속이었던 만큼, 친정팀을 상대하는 첫 경기에서 거센 야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라비오는 경기 후 개인 SNS를 통해 “어머니를 모욕하고, 돌아가신 아버지까지 욕하다니…언젠가는 모든 것에 대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그것을 천국까지 가져갈 수는 없다”며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을 향해 “당신은 이 세상의 모든 돈을 가질 수 있고, 그 이상도 가질 수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품격은 돈으로 살 수 없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보냈다.
라비오의 어머니이자 에이전트인 베로니크 라비오 또한 입을 열었다. 그는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왜 경기가 중단되지 않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왜 아무도 분노하지 않는 것인가? 어떤 경기는 중단되는데, 왜 다른 경기는 계속 진행되는 것인가?”라며 이중잣대를 비판했다. 아울러 PSG 팬들이 자신과 라비오를 향해 모욕적인 걸개를 내건 것에 대해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 피력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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