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민 안녕’ 직접 입 열었다…“영국 떠나 새로운 도전 준비 됐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끝내 입을 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에릭센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다른 PL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그렇지만 에릭센은 다른 PL 구단으로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로써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11년간의 PL 생활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포포투=박진우]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끝내 입을 열었다. 이번 시즌이 끝난 후, 그는 프리미어리그(PL)를 떠나 새로운 도전을 모색할 전망이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9일(한국시간) “에릭센은 오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예정이다. 그는 다른 PL 구단과 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에릭센은 파란만장한 선수 생활을 보냈다. 1992년생 에릭센은 아약스 시절부터 유럽 전역의 관심을 한 눈에 받는 ‘초특급 유망주’였다. 결국 가레스 베일을 떠나보내고 팀 재건에 들어선 토트넘 홋스퍼의 부름을 받아 PL에 입성했다. 에릭센은 적응기 없이 빠르게 녹아들며, 토트넘의 핵심으로 자리했다. 특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체제에서 손흥민, 델레 알리, 해리 케인과 일명 ‘DESK 라인’을 형성하며 명성을 높였다.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목숨을 잃을 뻔한 적도 있었다. 에릭센은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이후,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0에서 덴마크 국가대표로 경기를 치르다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졌다. 다행히도 에릭센은 신속한 대처에 이은 성공적인 인공 심장 이식 수술로 사망의 위기를 벗어났다. 이후 8개월간 공백기를 거치고 마치 기적처럼 경기장에 복귀했다. 에릭센은 브렌트포드를 거친 뒤, 맨유로 향했다.
맨유에서 알짜배기 미드필더로 활약했지만, 후벵 아모림 감독 부임 이후 상황은 급변했다. 아모림 감독은 스리백 전술을 활용하는데, 중앙 미드필더에 왕성한 활동량을 요구했다. 이미 30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로 접어든 에릭센은 아모림 감독의 요구를 100% 수행하기 힘들었다. 결국 아모림 감독의 구상에서 제외됐고, 최근 영국 현지에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에릭센이 은퇴를 고려할 수 있다는 가능성까지 제시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에릭센의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
끝내 에릭센이 입을 열었다. 그는 재계약 상황과 관련해 “구단으로부터 아무런 이야기를 듣지 못했다. 그렇기에 나는 구단과 나 사이에 협력이 끝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준비는 되어 있다. 괜찮다. 아직 어디로 이적할 지는 결정하지 않았다”며 사실상 결별을 시사했다.
그렇지만 에릭센은 다른 PL 구단으로의 이적은 없을 것이라 말했다. 그는 “잉글랜드에 남을 생각은 없다. 미국으로 갈 생각도 없다. 그렇게 멀리 가고 싶지는 않다. 유럽에 머물고 싶지만, 덴마크로 돌아가기에는 아직 이른 것 같다. 해외에서 몇 년은 더 뛸 수 있을 것 같다”고 피력했다. 이로써 에릭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11년간의 PL 생활을 마무리할 전망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 포포투(https://www.fourfourtwo.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