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삼성 D램 30년 왕조 '흔들'…SK하이닉스가 차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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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0년 넘게 지켜온 D램 왕좌가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은 36.6%로 1위인 삼성전자(39.3%)를 2.7%포인트 차이로 뒤쫓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가 D램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매출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삼성전자를 2조7000억원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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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0년 넘게 지켜온 D램 왕좌가 흔들리고 있다. 올해 1분기 글로벌 D램 매출 점유율 1위 자리를 SK하이닉스에 내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메모리 사업부가 자만에 빠졌다'며 역전에 능한 삼성을 임원들에게 강조했다.
18일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112억5000만달러(16조3500억원)로 SK하이닉스보다 7억9200만달러(1조1500억원) 앞섰다. 2023년 4분기 23억4700만달러(3조4100억원)였던 D램 매출 격차가 1년 만에 3분의 1로 줄었다.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이 1년 동안 41.5% 증가하는 동안 SK하이닉스는 매출을 88.1% 끌어올리며 추격했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점유율은 36.6%로 1위인 삼성전자(39.3%)를 2.7%포인트 차이로 뒤쫓았다.
업계에서는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가 D램 부문에서 삼성전자의 매출을 앞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증권가 리포트에도 이같은 시각이 반영됐다. 다올투자증권과 IBK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SK하이닉스의 D램 매출이 삼성전자를 2조7000억원 가량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1992년 64Mb(메가비트) D램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이듬해인 1993년부터 D램 점유율 1위 오른 뒤 한 번도 왕좌를 내준 적이 없다. 하지만 차세대 D램 개발 지연과 SK하이닉스의 약진으로 1위 자리를 내줄 위기에 처했다.
이미 DS(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SK하이닉스에 뒤진 상태로 점유율 1위까지 내주면 D램 부분의 주도권을 완전히 내줬다는 신호가 될 수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DS부문 영업이익은 15조1000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SK하이닉스(23조4673억원)에 밀렸다.

이렇게 된 것은 HBM(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가치 반도체 때문이다. 비트 단위 출하량은 삼성전자가 SK하이닉스를 여전히 앞서지만 평균 가격에서 차이가 난다. HBM3E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D램 평균가격이 삼성전자보다 20% 이상 높을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업황 부진으로 두 회사 모두 1분기 매출이 전분기보다 감소하지만 삼성전자의 타격이 더 클 것이라는 예상이다.
미국의 HBM 중국 수출통제도 악재다. SK하이닉스는 HBM을 대부분 미국에 수출 중이지만 삼성전자는 중국 수출 물량도 상당하다. 실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중국(홍콩 포함)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수출 금액은 전년보다 31.8% 감소했다.
D램 부문의 위기는 이재용 회장의 강도 높은 메시지와 무관하지 않다. 이 회장은 최근 임원들을 상대로 "전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이 훼손됐다"며 "과감한 혁신이나 새로운 도전은 찾아볼 수 없고, 판을 바꾸려는 노력보다는 현상 유지에 급급하다"고 질책했다.
업계 관계자는 "HBM은 SK하이닉스가 예전부터 개발해왔던 분야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5세대 D램 기술 부분에서 삼성전자가 경쟁업체보다 뒤진 것은 충격이었다"며 "이 회장과 주요 경영진이 수년간 재판을 받으면서 경영 구심점 역할을 못 했던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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