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전투 복귀’ 선언 뒤 전격 공습…“400여 명 사망”
[앵커]
이스라엘이 휴전 두 달 만에 전투 복귀를 선언하고, 가자지구를 공습했습니다.
4백 명 넘게 숨졌다고 하마스가 밝혔습니다.
위태위태하던 휴전이 사실상 끝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두바이 김개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은 가자지구에 큰 폭발이 일어납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전역에 대규모 공습을 벌인 겁니다.
파악된 사망자만 4백 명 이상, 대부분은 민간인이라고 하마스는 밝혔습니다.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인질 석방을 거부해 '전투에 복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가자 외곽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령을 내리며 전투 확대 가능성도 시사했습니다.
[대니 다논/주유엔 이스라엘 대사 : "하마스가 가자에서 전쟁을 멈추고 싶다면, 인질들이 이스라엘로 돌아오도록 보장해야 합니다."]
휴전 협정을 중재해 온 미국도 말리지 않겠단 태도입니다.
이번 공습도 사전에 협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캐럴라인 레빗/백악관 대변인/폭스뉴스 인터뷰 :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을 테러하려는 모든 세력, 즉 하마스, 후티 반군, 이란은 그 대가를 치를 겁니다."]
휴전 협정이 체결 두 달 만에 사실상 붕괴된 모양새, 하마스는 인질의 목숨을 거론하며 여론전에 나섰습니다.
현재 하마스가 억류 중인 생존 인질은 24명으로 추정됩니다.
하마스는 카타르 등 중동 중재국들을 급히 접촉하고 나섰고, 유엔 등 국제사회도 휴전을 존중하라고 이스라엘을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참에 하마스를 격멸하자는 내부 강경론이 적지 않은 이스라엘이 협상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김개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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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개형 기자 (the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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