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성 갖춘 장르, 수채화"…국현 '수채: 물을 그리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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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은 청주 소장품 기획전으로 '수채: 물을 그리다'를 21일부터 9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개최한다.
18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수채: 물을 그리다'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최초로 수채화 장르만으로 단독 구성한 전시"라며 "수채화는 포용성과 어울림의 특성을 가지고 오늘날에도 완전성을 갖춘 장르로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수채화만 모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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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21일~9월 7일
"근대기에 도입된 수채화는 과거와 단절되지 않는 영속적인 지점에 있으며, 오늘날에도 완전성을 갖춘 장르로 존재하고 있다."(청주=뉴스1) 김정한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청주 소장품 기획전으로 '수채: 물을 그리다'를 21일부터 9월 7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개최한다.
18일 국립현대미술관 청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수채: 물을 그리다'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최초로 수채화 장르만으로 단독 구성한 전시"라며 "수채화는 포용성과 어울림의 특성을 가지고 오늘날에도 완전성을 갖춘 장르로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소장품 중 수채화만 모아 보여준다. 수채화는 대중에게 친숙한 장르지만, 유화 이전의 습작 수준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에 수채화만이 지닌 특성을 조망하고 독립적이고 완전한 장르라는 인식을 정립하려는 목적을 띄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미술가 34인의 작품 1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이중섭, 장욱진, 박수근 등 1세대 작가들의 초기 작품을 비롯해 이인성, 서동진, 서진달, 배동신의 수채화 작품을 소개한다. 아울러 자신의 주력 매체에 수채화를 활용한 작가인 류인, 문신 등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전시는 3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수채화의 도입기, 성장기, 발전기를 순차적으로 감상할 수 있는 동선이 마련돼 있다.
1부는 '색의 발현'이다. 구본웅, 김수명, 박명조, 박수근, 서동진, 서진달, 손일봉, 이경희, 이인성, 이중섭, 장욱진, 전선택 등 근대기 최초 서양화를 도입한 1세대 작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화판을 들고 야외로 나가는 사생이 중심이었던 시대의 원초적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2부는 '환상적 서사'다. 강요배, 강연균, 강환섭, 김명숙, 김종하, 류인, 문신, 배동신, 유강열, 이두식, 전상수, 전현선, 정기호, 정상복 등의 작품을 통해 유화 중심으로 넘어가던 시기 수채화에서 진행됐던 다양한 표현주의 실험과 기법을 관찰할 수 있다.
3부 '실험적 추상'이다. 곽인식, 김기린, 김정자, 박서보, 양수아, 윤종숙, 장발, 정영렬 등이 이끈 단색화 경향의 작품을 통해 재료와 물성을 이용한 추상적 메시지 전달에 몰두했던 작가들의 도전과 실험 정신을 엿볼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 유심히 관찰해야 할 부분은 다양한 기교보다는 수채화의 가장 특징적인 속성인 물의 특징을 각 시대마다 작가들이 어떻게 변화시키고 있느냐다. 수채화의 본질적 특성에 충실했던 1세대, 작품에 초현실적 구상을 도입한 2세대, 단순한 자연이나 사물이 아닌 내면을 담고자 했던 3세대로의 흐름을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다.
전시장 도입부에 설치된 윤종숙 작가의 현장 제작 벽화도 눈에 띈다. 이는 환경과 재생에 관한 미술관의 역할을 되새기고자 기획됐다. 또한, 2층 '보이는 수장고'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수채 소장품 중 최근 작품으로 수채를 사용해 작업하는 대표 현대 미술가 전현선의 15폭 대형 회화 '나란히 걷는 낮과 밤'도 전시된다.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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