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 다섯’ 특급호텔도 매물로…악재 이어지는 제주 관광

민소영 2025. 3. 18.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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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제주 관광 위기가 올해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숙박객은 줄고 객실 공급은 넘치면서, 경영난을 겪는 중·소형 호텔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특급호텔도 매물로 나오고 있습니다.

민소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대표 관광명소인 중문관광단지에 있는 5성급 호텔입니다.

지난해부터 새 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제주시 도심 한복판에서 터줏대감 노릇을 한 이 5성급 호텔도 외국 자본과 매각 관련 협상을 벌이는 중입니다.

공항 근처에 있는 이 관광호텔도 매물로 나왔습니다.

이처럼 제주에서 매물로 나온 중소형 호텔은 20곳이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영난이 이유입니다.

[부태홍/부동산 중개인 : "경기 자체가 어렵다 보니까 기존에 사업을 하시던 분들도 매물로 내놓고 있어서. 그게 계속 적체가 되다 보니까 소화는 안 되고. 시설은 계속 노후화될 수밖에 없고, 손님들은 점점 줄겠죠."]

지난해 말부터 불안정한 정국 상황과 경기 침체로 공공기관과 기업체가 주최하는 각종 행사와 단체 모임 예약도 사실상 사라진 상황.

도내 일부 호텔에선 직원들이 무급 휴직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강영훈/○○리조트 총지배인 : "기업체나 관공서 위주의 행사들 자체도 아직 움직임이 없고요. 이런 정국이 좀 안정이 되어야 도 행사들이나 도외 행사들이, 제주도를 많이 찾는 발길이 이어질 텐데."]

이달 들어선 현장 체험학습 인솔 교사에게 안전사고 관련 책임을 묻는 법원 판결에 '수학여행 단골' 제주에도 불똥이 튀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제주로 오는 수학여행 취소 학교가 속속 나오면서 관광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최근 하루 입도객 수 2~3만 명대를 기록하고 있는 제주도 내 숙박시설은 7천500여 개소에 7만 8천여 실.

공급 과잉 속에 국내선 항공편 감소와 이로 인한 제주행 항공권 가격 상승, 해외여행으로 눈을 돌리는 여행객 증가 등 관광 위기를 불러오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민소영입니다.

촬영기자:양경배

민소영 기자 (missionali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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