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發 인플레 공습?…한국 물가 0.32%p 상승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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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물가가 1%포인트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장기적으로 0.32%포인트 오를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국내 파급효과와 경기안정화 정책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38개국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포인트 오를 때 국내 소비자물가 지수는 단기적(3개월 내)으로 0.23%포인트, 장기(2년 누적)적으로는 0.32%포인트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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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가 1%p 오르면 3개월 내 한국 0.23%p ↑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더 민감
"단기 대응 바탕으로 구조개혁 추진해야"

전 세계 물가가 1%포인트 오르면 국내 소비자물가는 장기적으로 0.32%포인트 오를 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으로 글로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발생했을 때 우리나라 물가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18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발표한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국내 파급효과와 경기안정화 정책 분석’에 따르면, 글로벌 인플레이션(38개국 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이 1%포인트 오를 때 국내 소비자물가 지수는 단기적(3개월 내)으로 0.23%포인트, 장기(2년 누적)적으로는 0.32%포인트 상승한다. 특히 전체 상품과 상품 속 공업제품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더 컸다. 상품지수는 단기 0.42%포인트, 장기 0.52%포인트 상승했고, 공업제품지수는 단기 0.53%포인트, 장기적으로는 0.64%포인트 올랐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이후 국내 물가가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더 민감해졌다고 분석한다.

문제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주의로 글로벌 물가 상승이 예고돼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관세 인상을 무기로 주요국과 무역전쟁을 벌이면 인상된 관세만큼 해당 국가들의 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 또 글로벌 공급망 혼란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압력도 커지게 된다.
전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주요 20개국(G20)의 올해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12월 발표(3.5%)보다 0.3%포인트 상승한 3.8%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기존 2.9%에서 3.2%로, 역시 0.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미 무역비중이 높은 캐나다·멕시코의 경우 올해 물가 상승률은 각각 1.1%포인트씩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도 기존 2.1%에서 0.7%포인트 상승한 2.8%로 예상됐고, 한국은 기존(1.8%)보다 0.1%포인트 오른 1.9%로 예상됐다.
다만 한국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전이 효과가 다른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북미·유럽·아시아태평양 등 주요 선진국 23개국 가운데 해외 생산비용 상승이 국내 소비자물가에 미치는 장기 전이효과가 한국보다 작은 나라는 스위스와 이탈리아뿐이었다.
물가 상승에 따른 소비 위축 시 잠재성장률 하락 우려
KIEP는 단기적으로는 유가나 곡물 등 국제적으로 가격 상승에 민감한 품목이 국내 다른 품목으로 확산되는 것을 차단하는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주요 수입품목에 대한 수급 관리체계 구축 △ 무역구조의 체질 개선 △ 해외시장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 등 구조적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최홍석 국제금융팀 연구위원은 "물가 상승이 민간소비를 위축시키면 잠재성장률 하락이 우려된다"며 "정책당국은 단기적 대응방안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관점의 구조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성원 기자 suppor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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