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해경 한국 조사선 위협'에 외교부 항의…中 "안정적 상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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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18일 서해상에서 수상한 철골 구조물을 조사 중인 한국 조사선에 대한 중국 해경의 위협에 대해 주한중국대사관 당국자를 불러 항의했다고 밝혔다.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조사선 온누리호(1422t급)를 잠정조치 수역(PMZ)으로 보내 중국이 무단 설치한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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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조사 방해' 언급 없이 "소통 원활" 입장
![[신안=뉴시스] 광주·전남사진기자단 = 목포해경이 지난달 29일 오후 전남 신안군 가거도 주변 해상 대한민국측 배타적 경제수역 위에서 불법 어업이 의심되는 중국 어선을 발견하고 단속에 나서고 있다. 2023.12.03. photo@newsis.com](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8/newsis/20250318175501787thdn.jpg)
[서울·베이징=뉴시스]박준호 기자, 박정규 특파원 = 외교부는 18일 서해상에서 수상한 철골 구조물을 조사 중인 한국 조사선에 대한 중국 해경의 위협에 대해 주한중국대사관 당국자를 불러 항의했다고 밝혔다.
정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해양수산부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해양조사선 온누리호(1422t급)를 잠정조치 수역(PMZ)으로 보내 중국이 무단 설치한 구조물에 대한 점검을 시도했다.
온누리호가 구조물을 향해 다가가자 중국 측 해경과 민간인이 온누리호에 접근해 조사 장비 투입을 막았고, 이에 대기 중이던 한국 해경도 함정을 급파해 현장에서 중국 해경과 2시간여 동안 대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측은 '시설이 양식장이니 돌아가라'라는 취지로 조사를 방해했고, 한국 측은 '정당한 조사를 하고 있다'는 취지로 반박하며 대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대치 과정에서 중국 측이 흉기를 사용하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 한·중 PMZ는 서해 중간에 한국과 중국의 200해리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겹치는 수역의 일부다. 양국 어선의 조업이 가능하고 양국 정부가 수산자원을 공동 관리하지만, 항행과 어업을 제외한 다른 행위는 금지돼 있다.
하지만 중국 측이 해당 수역에 직경·높이 각 수십미터 규모의 이동식 철골 구조물을 잇따라 설치하면서 영유권 주장의 근거를 만들기 위한 의도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외교부 당국자는 "우리 측의 단호한 입장을 중국 측에 전달한 바 있다"며 "정부는 서해에서 우리의 정당하고 합법적인 해양권익이 영향을 받지 않도록 범정부차원에서 대응하고 있다"고 했다.
해당 사안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양국 간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안정적인 상황임을 강조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해당 구조물이나 조사 방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같이 밝혔다.
마오 대변인은 "중·한 양국의 해양 권익이 겹친다"며 "양국은 해역 경계 협상을 추진하고 있고 동시에 중·한 어업협정을 근거로 중·한 PMZ 내에서 적극적으로 협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국의 해양 관련 이견에 대해 중·한은 해양 사무 대화·협력 메커니즘을 통해 양호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양국 해상법 집행 부문 간의 소통 채널도 원활하다"면서 "현재 황해(서해) 정세는 안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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