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코인셀 자동화 설비 도입…연구 효율 대폭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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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동전 모양의 소형 전지(코인셀) 자동화 대량 생산 기기를 연구·개발(R&D) 시설에 도입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필수 과정인 코인셀 제작을 자동화해 연구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코인셀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했지만, 이번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연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연구원이 직접 셀을 제작할 경우 개당 5분이 소요되는데, 단순 계산하면 자동화 설비가 연구원 4명의 작업량을 대체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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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LG에너지솔루션이 최근 공개한 코인셀 자동화 대량 생산 기기의 모습. (사진=LG에너지솔루션 유튜브) 2025.3.1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18/newsis/20250318164330340wque.jpg)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LG에너지솔루션이 동전 모양의 소형 전지(코인셀) 자동화 대량 생산 기기를 연구·개발(R&D) 시설에 도입했다. 차세대 배터리 개발의 필수 과정인 코인셀 제작을 자동화해 연구 효율성을 대폭 개선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코인셀 자동화 대량 생산 기기를 공개했다. 지난 1월 본격적으로 도입한 이 설비는 지름 2㎝, 두께 3.2㎜의 2032 코인셀을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코인셀은 프로토타입(시제품) 역할을 한다. 연구 과정에서는 소형 전지에서 원하는 성능을 구현한 뒤 이를 기반으로 보다 큰 전지를 개발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기존에는 연구원들이 새로운 소재를 적용한 코인셀을 일일이 수작업으로 제작했지만, 이번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연구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새로운 설비는 하루에 360개의 셀을 생산할 수 있다. 연구원이 직접 셀을 제작할 경우 개당 5분이 소요되는데, 단순 계산하면 자동화 설비가 연구원 4명의 작업량을 대체하는 셈이다.
이를 통해 연구원들은 반복적인 제작 작업에서 벗어나 본연의 연구 업무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기존 대비 배터리 용량과 충방전 효율이 개선된 샘플을 제작할 수 있으며, 조립 과정에서 전극이 휘어지는 문제도 틀어짐 보정 기술을 적용해 해결했다.
제품 간 편차 역시 줄어들었고, 10종 이상의 전해질을 활용한 테스트가 가능해 검사 속도도 향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이 대전기술연구원에 해당 설비를 구축한 것도 연구진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를 통해 배터리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전고체 전지, 중저가형 신소재, 차세대 음극재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확보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의 자동화 설비 도입은 연구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주행거리 향상, 급속충전 성능 개선, 안전성 확보, 가격 경쟁력 강화 등 배터리 업계가 직면한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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