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NGO '일하는 밥퍼' '옛 청풍교' 등 예산 삭감 촉구(종합)

이재규 기자 2025. 3. 18.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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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갖 논란을 낳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주요 현안 사업 예산이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예산 삭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가 추진하는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일하는 밥퍼, 청풍교 보수·브릿지 가든 조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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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골프장은 환경문제…옛 청풍교는 재정투자심사 회피 의도"
기자회견 사진/뉴스1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온갖 논란을 낳은 김영환 충북지사의 주요 현안 사업 예산이 충북도의회 상임위원회 문턱을 넘으면서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예산 삭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충북도가 추진하는 도립파크골프장 조성, 일하는 밥퍼, 청풍교 보수·브릿지 가든 조성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일하는 밥퍼 사업과 관련해 "후원이나 기부금만으로도 운영할 수 있는 사업임에도 충북도가 무리하게 확장하면서 혈세를 투입하게 됐다"며 "본예산의 5배 규모로 추진돼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종합 안전도 D등급을 받은 옛 청풍교 업사이클링 사업은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사업이라는 지적과 함께 지방재정투자심사를 회피하기 위해 예산을 쪼개 편성했다는 비판이 나온다"고 강조했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도 같은 날 성명을 내고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 반대와 함께 도의회에 예산 삭감을 촉구했다.

이들은 "동물위생시험소는 축산물의 위생과 안전을 책임지는 중요한 기관인데 충북도는 이곳을 유휴부지로 규정해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충북도에는 이미 21개 442홀의 파크골프장이 운영 중이며 청주와 충주에서 추가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기존 파크골프장도 하천 생태계 파괴와 쓰레기 문제 등 환경문제를 야기하고 있어 도립 파크골프장 조성은 불필요한 사업"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들은 "이번 사업들은 도민의 실질적인 복지보다는 김영환 지사의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사업"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도의회는 19일 열리는 예결위에서 충분한 검토와 계획을 세운 후 예산을 집행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도립 파크골프장은 동물위생시험소 축산시험장 초지에 경기장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시험장 이전 계획과 부지가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조성에 나서며 졸속 추진 논란이 일었다.

제천 옛 청풍교는 정밀안전진단에서 안전성 평가 A등급, 상태평가 D등급으로 종합 D등급을 받았으나 다리 위 정원을 만드는 등의 계획을 내놔 안전 문제가 불거졌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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