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 멈추지 않는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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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축 주택 가격과 판매 면적이 계속 곤두박질 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중국 신랑망과 징지퉁 등에 따르면, 1~2월 신축주택 판매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베이징, 상하이 등 1선 도시 전년도 동기 대비 평균 3.0% 하락 도시 규모로 2월 가격변동을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평균 3.0%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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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중국 신축 주택 가격과 판매 면적이 계속 곤두박질 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8일 중국 신랑망과 징지퉁 등에 따르면, 1~2월 신축주택 판매면적은 전년 동기 대비 3.4% 줄었다. 감소율은 전년도인 2024년(14.1% 감소)과 비교해 완만해 졌지만, 회복까지는 이르지 못했다. 집값은 계속 떨어지고, 신규 주택 판매 규모도 계속 줄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월 주요 70개 도시의 신축 주택가격은 전달에 비해 전체의 64%인 45개 도시에서 하락했다. 하락 도시의 수는 1월에 비해 3개 도시가 늘었다. 신축주택 가격은 지난 1월과 비교할때 0.1% 떨어졌다.
지난 2개월동안 신축 주택 가격은 전월에 비해서는 보합을 나타내다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21개월째 절반 넘는 도시에서 주택 가격이 내렸다.
지난 2024년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신축주택 가격의 하락율은 4.8%였다.
주택 재고도 계속 쌓이고 있다. 12월 재고 면적은 전년 동기대비 6.6% 증가했다. 공급이 늘면서, 주택가격의 하향 압력도 여전하다.
새로운 주택 개발도 계속 정체세이다. 2024년 12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8% 적었다. 2022년 부동산 경기가 정점을 찍은 뒤 2024년까지 3년 연속 내리막길이다.
도시 규모로 2월 가격변동을 보면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1선 도시는 전년 같은 달에 비해 평균 3.0% 하락했다. 낙폭이 1월에 비해선 0.4%p 축소됐다.
성(province)의 수도 등 2선도시는 4.7% 내렸고, 3선도시는 5.9% 대폭 떨어졌다.
거래가격이 비교적 자유롭게 시장 수급을 반영하는 중고주택 가격은 1선도시가 전년 동월에 비해 4.9% 하락했다. 1월보다 낙폭을 0.7%p 줄였다.
2선도시는 7.4%, 3선도시 경우 8.0% 각각 떨어졌다. 낙폭이 0.2%p, 0.2%p 각각 줄었다.
가격과 판매 면적 규모 등의 하락률이 줄어든 것이 그나마 부동산 경기 반등의 희망을 줬다.
판매 면적 감소 속도가 완만해지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정부 지원책의 효과도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다.
중국 인민은행 등은 지난 2024년 5월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한선을 폐지하고, 대출금리도 인하했다. 이후, 재고 해소를 위해 3,000억위안(약 60조3,780억원) 규모의 보장성주택 재대출을 설정했으며, 지방정부의 토지 회수를 지원하는 등 부동산 활성화를 위한 조치에 나섰다.
그러나 지방 정부에 의한 주택 재고의 매입책 효과는 아직 한정적으로 보인다. 예금으로부터 대출을 공제한 2월말 예대 마진은 49조1900억위안(9,866조 383억원)에 이르는 등 과거 최대치를 갱신했다. 미래 불안이 확산되면서 은행에 돈이 그대로 머물고 있는 등 소비자들이 주머니를 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지난 11일 폐막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도 부동산 안정 조치가 채택됐다. 중국 당국은 당시 인프라 건설을 위한 지방정부 특수목적 채권 발행액을 전년도보다 5000억 위안 늘린 4조4000억 위안으로 책정하고, 건설투자, 토지매수, 미분양주택 매입 등에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e@fnnews.com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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