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범죄·불법 숙박업 급증에 관광객 무비자 60→30일 단축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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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관광객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현행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18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소라웡 티엔통 태국 관광체육부 장관은 이날 외국인 관광객이 비자 없이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한다고 밝혔다.
태국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4000만명을 돌파, 2019년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올해 초반까지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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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배우 납치 등 치안 우려 등 고려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태국 정부가 관광객의 무비자 체류 기간을 현행 60일에서 30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태국 언론들도 여러 부처가 관광객에 대한 비자를 단축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태국은 지난해 7월부터 93개국 여권 소지자에게 60일을 초과하지 않는 기간 동안 관광 목적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태국 정부가 시행 10개월 만에 무비자 체류 기간을 축소하게 된 건 최근 중국인 배우 납치 사건 등 범죄로 인해 치안에 대한 우려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1월 태국을 찾았던 중국 배우인 왕싱이 태국과 미얀마 국경 지대에서 실종됐다가 사흘 뒤 미얀마에서 발견된 사건으로 논란을 빚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중국인 관광객 입국 감소 우려가 커지자 탱국은 온라인 사기 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태국 여행사협회는 태국에서 불법으로 일하거나 사업을 하는 외국인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고 방콕 포스트는 전했다. 태국호텔협회도 외국인 투숙객에게 불법적으로 임대되는 콘도미니엄 주택 증가의 원인 중 하나가 길어진 무비자 체류 기간에 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태국은 동남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로 관광 산업이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태국 정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 방문자 4000만명을 돌파, 2019년 기록을 경신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올해 초반까지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다. 지난 1월부터 3월9일까지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766만명으로, 전년 대비 4.4% 증가하는 데 그쳤다.
한편 태국 정부는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불교 기념일에 주류 판매를 금지하는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주류관리위원회는 5대 불교 관련 공휴일에도 국제공항, 유흥시설, 호텔, 관광지 등에서는 주류 판매를 허용하도록 권고했다. 앞서 쁘라슷 짠톤루앙텅 부총리는 오는 5월부터는 불교 공휴일에도 특정 장소에서는 주류가 판매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힌 바 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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