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닥터9988' 참여자 4년 간 지구 6만 바퀴 걸었다..."신체 활동 증진 효과"

김민순 2025. 3. 18. 14:1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시 대표적 건강관리 정책으로 꼽히는 '손목닥터9988' 참여자의 누적 걸음 수가 지난 4년 간 총 3조4,373억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손목닥터9988'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손목닥터9988은 '모든 서울시민이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게 돕는다'는 뜻의 헬스케어 프로그램으로 전용 앱을 통해 건강 습관 형성, 자가 건강관리 등을 지원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1일 서울 성동구 청계천 매화거리에서 시민과 직장인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 대표적 건강관리 정책으로 꼽히는 '손목닥터9988' 참여자의 누적 걸음 수가 지난 4년 간 총 3조4,373억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손목닥터9988'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성인 보폭 기준 약 24억㎞에 해당하며, 지구 5만9,973바퀴와 맞먹는 거리다.

손목닥터9988은 '모든 서울시민이 99세까지 88(팔팔)하게 살 수 있게 돕는다'는 뜻의 헬스케어 프로그램으로 전용 앱을 통해 건강 습관 형성, 자가 건강관리 등을 지원한다. 하루 8,000보 이상(70세 이상은 5,000보) 걸으면 매일 200포인트가 쌓이고, 획득한 포인트는 서울페이로 전환해 약 25만개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연령대별로 1인당 평균 걸음 수를 살펴보면 60~70대 이상의 참여가 도드라졌다.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간 60대가 평균 걸음 수 최다 연령대를 차지했지만, 지난해 처음 70대가 25만5,812보로 60대를 앞질렀다. 지난해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8,000보 이상 걸었던 참여자는 1,186명으로, 이 중 97명은 70세 이상(5,000보)이었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2년 이상 꾸준히 참여한 4,085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주간 걸음수는 9.4%(5만9,814보→6만5,441보) 늘었고, 하루 걸음 수는 4.7%(9,332보→9,774보)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참여자들이 가장 많이 걷는 날은 수요일(20만2,199보)로 나타났다. 이어 목요일 20만1,198보, 화요일 20만685보, 금요일 20만201보, 월요일 19만5,517보, 토요일 17만638보, 일요일 15만1,148보 순이었다. 가장 많은 포인트를 받은 사람은 총 43만2,780포인트를 적립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목닥터9988로 모은 포인트는 주로 음식점(31.9%), 편의점·마트(22.5%), 약국(8.2%) 등에서 사용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손목닥터9988이 신체 활동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앞으로 건강장수센터, 금연클리닉 등을 아우르는 건강관리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민순 기자 so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