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이재명, 2심서 피선거권 박탈되면 대선 출마할 자격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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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하지만 민주당이나 이 대표의 여러 행보나 언행들을 보면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와도 무죄추정 원칙을 주장하며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국민의힘은 하나로 똘똘 뭉쳐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에 모든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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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대통령과 갈등 해소는 마음속 오랜 바람
[파이낸셜뉴스] 여권 잠룡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국민의힘 유승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겨냥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유 전 의원은 18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2심 재판에서도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유죄 선고를 받으면 조기 대선이 치러지더라도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5개 재판에서 선거법 위반보다 훨씬 더 중요한 범죄 혐의로 재판받고 있다. 우리나라 대통령 선거 역사상 그런 범죄 혐의자가 대선에 출마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하지만 민주당이나 이 대표의 여러 행보나 언행들을 보면 2심에서 유죄 판결이 나와도 무죄추정 원칙을 주장하며 대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런 사태가 발생하면 국민의힘은 하나로 똘똘 뭉쳐 어떻게 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느냐에 모든 집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루 전에도 유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미국이 민감국가 지정 이유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제1야당 대표가 무슨 근거로 핵무장론이 그 원인이라고 단언하나"라며 "정치적 목적으로 근거 없는 선동을 하는 것이라면 이 대표는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는 주장을 올렸다.
유 전 의원은 선고가 임박한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선고와 관련한 입장도 전달했다.
그는 "비상계엄이나 포고령 등은 헌법을 위반한 것이라 (대통령) 탄핵은 불가피하다 생각에 변한 게 없다"면서도 탄핵 찬·반 입장에 따른 국민의힘 내부 분열은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나타난) 국민 분열과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 국민의힘 내부가 단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탄핵 문제를 둘러싸고 우리 내부 분열조차 스스로 수습하지 못하면서 어떻게 국민들에게 분열과 갈등을 치유하고 하나가 되자고 말씀드릴 수 있겠나"고 했다.
당이 하나로 나가야 한다는 점을 말하기 위해 8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를 꺼내면서 박 전 대통령을 향한 바람도 전했다.
유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탄핵을 둘러싸고 우리 당이 크게 분열돼 정권을 내준 적 있다. 이번에는 탄핵 찬·반대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가 더 이상 분열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면서 "생각의 차이를 인정하고 더 큰 목표를 위해 하나로 나가야 한다. 저 스스로 그렇게 행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박 전 대통령과의 오랜 갈등을 언젠가 해소하고 싶다는 바람은 오래된 이야기며 마음속으로 늘 갖고 있던 생각"이라며 "세월이 너무 지나기 전에 언젠가는 만나서 인간적으로 좀 화해를 하고 서운한 게 있었다면 서로 이야기도 하는 그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윤 대통령 탄핵을 두고 찬·반으로 갈라진 분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윤 대통령과 민주당 이 대표 모두 승복 메시지를 낼 것을 촉구하는 동시에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 4년 중임제 등을 포함한 개헌이 필요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오후 영남대를 방문해 '정치를 바꿔라 미래를 바꿔라'는 주제로 특강을 할 예정이다.
#박근혜 #이재명 #유승민 #윤석열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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